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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 단체 참배를 묵인했던 일본의 아베 총리가
최근 마루타 부대라고 불리는 731부대의 번호가 써있는 비행기에 올라타는 등
연일 [우경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일본 특파원과 주일대사관 공보관 등을 지낸
[일본통]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일본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민족주의-국가주의]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다."
14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토크 판]에 출연해서다.허 전 장관은 "일본이 장기 불황과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상실감에 빠진데다
중국의 성장과 한류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민족주의-국가주의]를 고취시키는 것은 일본의 전통적 수법이다.
인간의 본성과 관련한 애국심, 그것을 자극할 때
생사를 걸 수 있는 열정이 일본인에게는 강하게 있다."
70%를 상회하는 아베 지지율의 배경도
아베노믹스의 선순환 때문이라기 보단
[민족주의-애국주의]를 원하는 우파세력의 지지 때문이라는 것."일본은 우리나라의 [좌우] 개념과 다르다.
일본은 자민당을 뿌리로 하는 우파세력이
집권세력으로서 국가 전략을 리드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결국 2차 세계대전의 합리화"라고 허 전 장관은 보고 있다."731부대는 생체 실험이고, 그 결과가 있을텐데,
이를 미국 측이 다 접수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면서 그 관계자들을 전범 재판에서 경미하게 처분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이에 따라) 자기들 내부적으로
전범재판에 안 걸리면 죄가 아니라는 단순한 인식이
일본 사람들 사이에 있다.(이는) 미국이 전쟁 후 자신들이 점령 통치 편의를 위해
천왕에게 전쟁 책임을 안 물어서 생긴 일이다.천왕은 상징적으로 일본의 전부이며,
관료의 충성 대상은 천왕이다.
천왕이 잘못한 것이 없으면,
관료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인식한다."
이 때문에 이번 방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 3국간 경제관계와 함께 갈등 관계 심화를 정면으로 거론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미국이 전후 처리를 편의주의로 적당히 넘어온 것에 대해
(미국이) 일본에 영향이 있는 지금이라도 제대로 해야
아시아-태평양에 제대로 된 평화가 온다."
허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외교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도 내놨다.미국-중국 갈등에서는 미국 편이어야 하지만,
일본-중국 갈등에서는 중립을 취해야
동아시아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허 전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일본은 한국이 초고속으로 무너질 것을 예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초고속 저출산,
제조업의 기술적 자립이 약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그의 처방은 명쾌하다."아베의 내셔널리즘 망동은 일본식 애국운동이다.
우리도 전략적 유연성을 갖고 애국운동을 촉발하는 계기로 삼아
'초고속 저출산'을 막는 '자녀 3명 낳기'운동을 벌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