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많았지만 인생에 한 가닥 빛이 비치고 있음을 느낀다"
  • ▲ 수술 전 잘린 코를 임시적으로 보정한 아이샤의 모습. ⓒ연합뉴스
    ▲ 수술 전 잘린 코를 임시적으로 보정한 아이샤의 모습. ⓒ연합뉴스

    탈레반 남편에게 코를 잘린 아프가니스탄 여성 <아이샤 모함메드자이>(Aesha Mohammadzai·23)의 코 재건 수술이 거의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1일 “아이샤가 새 코를 얻기까지 몇 가지 간단한 수술만 남겨놓은 상태”라며
    “그의 코 재건 성형 수술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아이샤는 2009년 시댁 식구들의 폭력을 피해 친정으로 도망쳤다가
    탈레반 소속인 남편에게 잡혀 코와 두 귀를 잘렸다.

    그 고통으로 실신했던 아이샤는 피를 흘리며 기어서 친정으로 갔고,
    부모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미군의 도움으로 잘린 코와 귀를 치료 받으며 
    자선 재단의 후원으로 미국에 살 곳을 마련하기도 했다.


  • ▲ 코와 귀가 잘린 아이샤. 2010년 8월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실리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연합뉴스
    ▲ 코와 귀가 잘린 아이샤. 2010년 8월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실리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후 코 잘린 얼굴이 [2010년 8월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실리면서 
    아이샤의 이야기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한편 코 재건 수술은 팔에서 떼어낸 조직과 이마 피부로 진행했고,
    코를 바로 세워줄 연골은 아이샤의 갈비뼈에서 뽑아냈다.

    아이샤는 코 재건 시술이 마무리되는 올 여름 즈음에는
    학교, 직장, 독립 등 모든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살면서 수많은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이제 내 인생에 한 가닥 빛이 비치고 있음을 느낀다”

       -아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