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北) 김정은,
    일본(日本)서 빌린 [4억 달러] 갚아야


    30여 개국에 140억 달러 빚더미

    중국, 러시아-북한에 군사 자금 및 기타 원조 자금 제공

    번역/金泌材
              

  • 미국의 군사전문 언론인인 <빌 거츠>(워싱턴타임즈) 기자가
    지난 24일(현지시각) 美정보관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과 그 가족이
    스위스- 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에 최소 10억 달러 상당의 비밀계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30여 개국에 140억 달러의 빚을 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북한의 부채 규모는
    일본 4억 달러,
    스웨덴 3억3천만 달러,
    이란 3억 달러,
    독일 3억 달러,
    태국 2억6천만 달러,
    스위스 1억 달러,
    이라크 5천만 달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 국가들은 모두 북한에게 부채상환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게 부채상환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총 69억 8천만 달러의 자금을 빌려 준 것으로 알려졌고,
    러시아는 10억1천만 달러의 자금을 빌려줬는데,
    이들 자금의 대부분은 군사 및 기타 원조용이었다.

    이외에도
    프랑스 (2억8천만 달러),
    오스트리아 (2억1천만 달러),
    시리아 (1억4천만 달러),
    대만 (8천600만 달러)
    등의 국가도 북한에 부채 상환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번역/정리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 김정일 정권이 해외에서 러시아 기업을 이용해 자금을 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북한이 올해 1월 초 러시아 대외경제은행의 평양 지점 계좌 두 곳에 5100만 달러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kommersant.com
    ▲ 김정일 정권이 해외에서 러시아 기업을 이용해 자금을 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북한이 올해 1월 초 러시아 대외경제은행의 평양 지점 계좌 두 곳에 5100만 달러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kommersant.com


    [관련기사]

    김정일,

    러시아 은행에 [5,100만 달러] 예치

    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 보도


    금융제재를 통한 미국의 대북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정권이 러시아 은행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유력 영문 일간지인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최근 보도에서
    <국제위기감시기구>(ICG)의 피터 벡 동북아 사무소장의 말을 인용,
    러시아와 북한 간 금융거래의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면서
    러시아는 북한에 열려있는 마지막 금융 피난처임을 시사했다.

    김정일 정권이 해외에서 러시아 기업을 이용해 자금을 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
    <코메르산트>는 북한이 올해 1월 초 러시아 대외경제은행의 평양 지점 계좌 두 곳에
    5,100만 달러를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지난달에도 이 은행 계좌를 통해 북한 자금 500만 달러가 거래됐다고 전했다.

    피터 벡 소장은 29일(현지시간)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조만간 러시아에 적절한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터 벡 소장은 북한의 외국계 합작 금융기관인 대동신용은행의 나이젤 코위 은행장이
    미국의 금융제재에 따라 이제 유일하게 남은 북한의 금융창구는 러시아 뿐 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메르산트>는 특히 김정일 정권이 그동안 러시아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현지 은행들과 거래해왔다며, 대표적인 은행으로 국영대외무역은행인 <브네쉬토르그> 은행(Vneshtorgbank)을 꼽았다.
    <브네쉬토로그> 은행은 전통적으로 외교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국영의 <Vneshekonombank>(브네쉬코놈은행)를 북한과 자금을 거래해온 기관으로 지적했다.
    이 은행은 80년대 중반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을 목적으로 조인한 국가간 협약(interstate agreements, Under Order No. 621)에 따라,
    그동안 북한과 금융거래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은행 측은 북한이 러시아 은행들에 계좌를 개설해 자금송출에 활용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피터 벡 소장의 증언을 부인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스튜어트 레비 차관은 2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금융제재에 각국 은행이 잇따라 동참하면서 북한이 금융적으로 거의 완전한 고립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레비 차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자금 돈세탁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계좌를 동결한 이후,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홍콩, 몽골의 협조로 세계 각국에서 거래를 거부하는 현상이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은 이어 “전 세계의 은행들이 북한의 합법적인 사업과 불법적인 사업 사이에서 선을 긋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더 이상 북한의 범죄에 자신들이 연관되는 것을 꺼리고 있고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오는 9월 4∼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북한 등의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목적의 국제 금융망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회원국 간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를 위해 이례적으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직접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마이클 머린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의 말을 인용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린 대사는 “폴슨 장관이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며, 북한 은행문제가 다뤄질 것”이라면서 “금융망의 테러나 WMD 확산 목적 악용을 우려하는 만큼 폴슨 장관이 당연히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머린 대사는 또 “베트남은 대량살상무기 거래대금 조성 등 불법 활동을 위해 북한이 베트남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도록 미국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월 베트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시아 국가들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2006년 8월31일자 보도)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