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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욕해 논란을 일으킨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아버지 박상록씨 생존 논란에 대해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말라”고 했다.
낸시랭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박상록씨가 생존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와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를 향해 “국제 망신은 당신들이 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낸시랭이 영국 BBC 방송국의 초청을 받아 5월에 영국으로 출국해 퍼포먼스를 벌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BBC에 항의 민원을 넣었다는 데 대한 반응이다.
낸시랭은 그동안 수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던 거부였으나 일찍 사고사 했다]고 말해왔다.
특히 지난달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어머니는 암투병을 하다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내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얼마 있다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하지만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낸시랭의 아버지 박상록 씨가 2012년 3월 종로에서 공연을 했다”며 영상을 공개하고 거짓말 논란의 진위를 밝혔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낸시랭은 자신의 아픈 과거사를 언급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픈 과거사를 모욕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아픈 가정사가 있거든 낸시랭 너 또한 남의 아픈 가슴에 대해 미쳐 날뛰진 말았어야지. 니 아픔만 아픔인거냣~.
더 바르게 더 배려심 있게 살았어야지~.
그런 아픔이 있었다면~... 흥.”
- 트위터 아이디: sujinluck
“낸시랭은 지 아픈 가정사를 들추지 말라는 말로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으며, 정작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아픈 가정사에 대해선 왜 무심하죠?”
- 트위터 아이디: Manforhappy
박근혜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는 북한 간첩에 의해 피살됐다.
그런데 최근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한 낸시랭과 팝아티스트 일행은 육영수 여사의 사진에 [손가락 욕]을 하고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사진 위에 북한 인공기를 걸어놓는 등 모욕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