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 U]가 아트? 대한민국이 "X같은 나라"란 상스런 3류광대, 다시 복귀?
  • 한반도는 상스런 땅이 되고 말았나?


    그제 오늘(4월15일), 남북이 모두 상스런 짓을 저질렀다.

  • 먼저 북한.
    오늘은 김일성 생일, 즉 태양절이다.
    북한 최대의 명절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집집마다 돼지고기 반근과 사탕 한 봉지는 나갔다.
    반동 간나 잡것들 집안 빼면, 한 5백만 가구쯤 된다.
    중국 돼지고기가 킬로에 2만5천원(한화).
    달러로 22달러쯤 한다.
    반근, 300그램이면 6달러 6십센트.
    여기에 사탕 한봉지면 가구당 7달러.
    5백만 가구면 3천5백만달러.
    한화 400억원.
    수십억달러 금괴 쟁여놓은 김정은이란 손자놈이 불과 400억원 아까워서 지 할애비 김일성 생일을 안 지냈다.

    뿐만 아니다.
    평양에서 열병식도 안했다.
    평양 열병식, 매스게임 행사하려면 한 천만 달러쯤 든다.
    집집마다 10달러 뿌리고 행사에 나온 사람들에게 5달러 뿌리면, 그 정도 든다.
    한화 1백20억원.


  • ▲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경축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길이 18m의 북한제 신형 탄도미사일. 2012.4.15
    ▲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경축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길이 18m의 북한제 신형 탄도미사일. 2012.4.15

    한마디로…북한 전역에 드는 4천만 달러, 평양에 추가로 드는 천만 달러.
    합계 5천만 달러가 아까워서 북한 최대 명절이자, 지 할애비 생일날 아무것도 안 한 상스런 손자의 이름이 김정은이다.

    그런데 상스런 인종은 평양에만 있는게 아니다.
    낸시랭인가 뭔가, 자칭 퍼포먼스 아티스트란 여자가 <오키드레드>라는 또 다른 자칭 퍼포먼스 아티스트를 데리고 박정희 생가에 가서 난리 불루스를 댕겼다.
    박정희 일가에 대해 정치적 반감 혹은 증오심을 가진 것까지는 오케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정치적 반감을 가지든 증오심을 가지든 개인의 자유니까.


  • ▲ 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이 자칭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의 이런 짓거리를 보면 아마 기절초풍할 것이다. ⓒ
    ▲ 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이 자칭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의 이런 짓거리를 보면 아마 기절초풍할 것이다. ⓒ

    그러나 반감, 증오심과 예의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영부인 육여사(니들이 하도 개판쳐서, 내가 [영부인 육여사]라고 불러주마)는 조총련 테러리스트의 총알에 이마를 꿰뚫려 돌아가신 양반이다.
    비명에 가신 비극적 여인이다.

    정치적 관점과 상관없이, 비극적 운명 앞에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 

    왜?

    인간 존재에서 비극을 빼면, 인간 존재 자체가 코미디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앞에 가서 퍼큐(fuck you)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냐?  

  • ▲ 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이 자칭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의 이런 짓거리를 보면 아마 기절초풍할 것이다. ⓒ

    내가 장담하마.
    니들은 오늘 퍼포먼스로, 니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치적 증오심의 타겟이 됐다.
    니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지금 레퀴엠을 듣고 있다.
    내 눈에는 니들 운명이 보인다.
    슬프고 불쌍한 일이다.
    어떻게 그 나이 먹도록, 자기 행위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토록 무지할 수 있나?


  • ▲ 페북 이름이 [오키드 레드]라는 상스런 여자의 페북. 자신이 스스로 'FUCK U 포즈'라고 말하고 있다.
    ▲ 페북 이름이 [오키드 레드]라는 상스런 여자의 페북. 자신이 스스로 'FUCK U 포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김정은과 낸시랭 일당만 상스러운가?

    아, 차라리 그렇다면 오늘 이렇게 착잡하지 않다.
    더 한심한 것은 주류 제도권 상류층이다.

    <중앙일보> 그룹을 보자.

  • ▲ 고 홍진기 (洪璡基) 장관.
    ▲ 고 홍진기 (洪璡基) 장관.

    故 홍진기 장관 집안이다.
    그 분은 우남 이승만의 오른팔이었다.
    그 아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갓난 아기 때 우남이 자신의 무릎 위에서 뛰놀게 하면서 우남과 영부인 프란체스카가 기저귀를 갈아줬던 사람이다.
    우남의 유일한 아들은 1908년 이질로 죽었기에, 우남은 갓난아이 홍석현을 무척 귀여워 했다.

    그런데, 그 <중앙일보> 그룹의 <JTBC>에 김구라가 고정으로 나온다.
    홍씨 문중의 수치다.

    왜?

    김구라는 “한국은 좆됐다”라는 노래로 이승만-박정희를 조롱해서 뜬 인물이기 때문이다.

    홍석현 회장은 정신머리가 나갔나?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토록 따른 우남….
    그 우남이 초석을 놓은 대한민국을 “좆 같은 넘” “좆 같은 나라”라고 노래 부르는 상스런 3류 광대를 고정 출연자로 받들어 모시나?

  • ▲ (서울=연합뉴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2008년 3월4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로 출두하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2008년 3월4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로 출두하고 있다.

    얼마나 상스런 집안으로 타락한 것인가!
    이게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진면목인가?

    그것밖에 안되니까, 노상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혼합체)의 노리개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존엄성과 무게는 자신이 정하는 게 세상 이치다.
    홍석현 회장은 홍씨 집안의 무게를 김구라의 개상스런 3류 노래 “한국은 좆 됐다” 수준으로 정한 게다.


  • ▲ 김구라가 JTBC에 고정 출연한단다. 홍씨집안의 수준을 보는 듯하다.
    ▲ 김구라가 JTBC에 고정 출연한단다. 홍씨집안의 수준을 보는 듯하다.

    우울한 날이다.
    한반도 전체가 상스런 땅이란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

    도대체 우리 주류 제도권은 언제 정신머리를 차릴까?
    이승만-박정희에 줄 서서 배 불러지고, 등 따듯해지니까, “내가 잘나서 이 정도 된 거다”라고 착각하는 인종들 아닌가?

    그으래?

    한마디만 묻자.
    당신들의 도덕철학, 정치철학을 정리한 책이 단 한 권이라도 있나?

    없다.
    이제 당신들이 정신차려야 한다.
    안 차리면, 그냥 쓸려나가는 수가 있다.

    주류 제도권 상류층의 각성을 촉구한다.


  • ▲ 김구라가 JTBC에 고정 출연한단다. 홍씨집안의 수준을 보는 듯하다.

    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이메일 : bangm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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