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추적 고군 분투하는 [일베충들]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명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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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정권과 체제를 찬양하고 우리나라를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중에 좌파 인사들이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회원(일베충)들은 통합진보당 당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민주노총 간부 등이 우리민족끼리 가입자라고 주장했다.

    일베충들은 국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가 4일 공개한 우리민족끼리 회원 가입자 9001명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를 사이트에 올리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공개된 정보에는 가입자의 아이디·성별·이름·이메일 주소·생일·비밀번호 등이 있다.

    일베충들은 이를 구글,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며 비교해 어떤 단체 소속인지 알아냈다.

    이 과정을 고스란히 일베충들은 제목에 [죄수번호 ****]라고 붙여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번호는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회원 자료의 순번이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죄수]라고 붙였다는게 일베충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일베충]들에게 소송에 걸릴 위험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 해킹자료는 전적으로 국정원과 검찰수사에 맡기는 게 맞다.
    자칫 동명이인이거나 (명단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밝혀지면, 소송에 걸릴 수 있다.
    물론 자발적으로 조사해서 유포혐의 등을 찾으면, 국정원이나 검찰에 신고할 순 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한편, 국정원은 우리 국민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했다면 국보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적 게시물을 직접 올리거나 퍼날랐다면 국보법 7조 찬양고무죄가 적용된다."
     - 국정원 관계자


  • ▲ 北 '우리민족끼리' 회원 계정 분석 ⓒ 연합뉴스
    ▲ 北 '우리민족끼리' 회원 계정 분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