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가 해킹했다? "확인해봐야"
  •  

  •  

    국제적인 전문 해커 단체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우리민족끼리가 해킹당한 것은 맞다"고 4일 밝혔다.

    국정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나니머스>란 단체가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순 없어 확인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어나니머스>는 앞서 지난 31일 자신들이 "북한 사이트를 공격했다"며 [Tango down(목표물 살해했다)]이란 단어가 적힌 그림을 자신들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이날 오후에도 <우리민족끼리> 트위터 프로필 사진에 이 그림을 올려, <어나니머스>가 북한 사이트 해킹을 한 것이 맞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어나니머스>는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가입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1만여개의 회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명단에는 국내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네티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때문에 한국인들도 이 사이트에 상당수 가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인이 이 사이트에 가입했다면 "국가보안법에 위반된다"고 덧붙였다.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다. 그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저촉 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다."
     - 국정원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