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후 10시 49분 연평도 꽃게잡이 선원 중 1명이 어선을 훔쳐 연평도 동북방 NLL을 통과해 월북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월북어선은 연평도 동남방에서 연안을 거쳐 NLL로 향했다. 우리 군이 레이더로 탐지한 것은 3일 오후 10시 46분이었고, 탐지했을 때 어선은 NLL 남쪽 0.6NM(1,111m)을 항해 중이었다." 


    우리 해군 고속정이 레이더에서 월북하는 어선을 발견한 뒤 출동했지만 이미 NLL을 넘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월북한 선원은 탈북자 리혁철(28). 지금까지 4번의 탈북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월북에 사용된 어선은 낮에 꽃게잡이가 끝난 뒤 부두에 정박돼 있던 것이다. 리 씨는 선장으로부터 어선 열쇠를 훔쳐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리 씨의 월북경위에 대해 관계기관들과 합동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과 관계기관들의 조사에서 리 씨가 북한 공작원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탈북자 사회에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탈북자들을 조사하고 재교육시킬 때 '남파 간첩'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했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의 탈북자 수는 2만 명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