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사이트 대부분 ‘다운’…어나니머스 코리아 “우리 소행” 주장
  • 지난 30일 북한이 [남북한 간 전시상황]을 선포하자 유명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즉시 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운영하는 <노동신문> <우리민족끼리> <에어고려> <내나라> <조선의 소리> 등은 31일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다 31일 정오 무렵이 지나서야 일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 등 일부 사이트는 여전히 메뉴를 클릭해도 내용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이들 사이트를 공격한 것은 <어나니머스 코리아>.
    이들의 주장이다.



  • “우리는 '작전명 북한(Op North Korea)’이라는 공격으로,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트 다수를 '탱고 다운'시켰다.
    경고는 하지 않았다.
    이건 시작이다.
    6.25를 기대해라.”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북한 사이트 공격 소식은 미국 <뉴욕타임스>와 북한 전문매체 <노스코리아테크> 등에도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와 <노스코리아테크> 등은 북한 사이트의 [다운]이 해커의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 사이트들을 [다운]시켰다고 주장하는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세계적인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어나니머스>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미국, 인터폴 등을 공격해 전산망을 마비시키거나 기밀을 빼낸 바 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꾸준히 촉구해 왔다.
    이번 공격은 김정은 정권이 한국, 미국, 일본 등을 위협하면서 자신들의 요구를 무시한 데 대한 [응징]으로 보인다.

    만약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주장대로라면 오는 6월 25일에는 북한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거나, 북한 정찰총국 <사이버 부대>와 <어나니머스> 간의 사이버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