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과 무관한 준법정신 수준, 양보와 배려 부족한 사람들 걱정
  •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아니다.
    선진국은 국민소득 2만 달러 넘었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의식’이라는 점을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그 ‘국민의식’ 중 어떤 부분이 문제고 어떻게 바꿔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하도록 도와줄 토론회가 열렸다.



  •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회장 손병두, 이하 선진화포럼)은 오는 25일 오전 7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빌딩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민의식의 선진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남덕우 前국무총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배용 前이화여대 총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박일영 가톨릭대 교수가 주제를 발표하고, 곽삼근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학과 교수,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한 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선진화포럼 측은 “상생과 통합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시민의식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이번 토론회를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지만,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 탈법과 편법,
    자살률, 저출산율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다.
    여기다 대선 정국에서 분열된 사회를 상생과 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 의식 수준이 선진사회를 감당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 건설이 가능하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정직, 배려, 준법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


    남덕우 前국무총리(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 성숙과 문화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은 건국 이래 산업화도 경험해 봤고 민주화도 이룩했다.
    그 다음 우리가 성취해야 할 새로운 시대정신과 가치는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해 나가야 할 과제가 성숙된 시민의식, 문화적 선진화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일영 가톨릭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시민의식 선진화’를 위해서는 “양심의 정의를 밝히고, 배려와 나눔, 감사와 사랑의 문화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곽삼근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논의에 앞서 보통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윤리적 가치와 실천 덕목들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효종 서울대 윤리학과 교수는 사회적 병폐의 원인이 선과 악에 대한 감수성,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줄어들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고문 변호사는 ‘배려와 준법’ 함양을 위한 보조수단으로 외형적, 제도적 개선책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각 대학에서 참석한 학생들도 ‘Q&A’ 시간을 통해 발제자와 토론자들과 함께 토론을 할 예정이다.
     
    토론회 관련 문의는 재단 사무실(02-6000-2483)로 연락하거나, e메일(kfprogress@korea.com), 또는 Fax(02-6000-2481)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