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를 지킨 영웅들이 독도를 다시 방문한다.

    해양경찰청은 독도의용수비대, 독도 경비대장, 해군·해경 경비함장 출신 9명을 초청, 오는 22일 독도 방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초청 인사 중에는 1950년대 독도 의용수비대로 활약한 오일환(83), 정원도(84)씨도 포함됐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한 순수 민간조직이다. 독도경비 임무를 경찰에 이관하고 해산할 때까지 33명의 대원이 활동했다.

    나머지 초청 인사들도 1970년대 이후 독도 경비대장과 해군·해경 경비함장으로 근무, 독도 수호에 청춘을 바친 독도 지킴이들이다.

    이들은 오는 21일 오후 9시 경북 포항에서 해경 훈련함에 승선, 하룻밤을 지내고 22일 낮 12시 독도에 입도할 예정이다.

    독도에서는 독도경비대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울릉군으로부터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받게 된다.

    해경청은 독도를 지킨 선배들을 초청, 해양영토 수호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해경 창설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