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전환 후 한국군 주도 전쟁수행 모의연습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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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에서 한미 연합군이 통신시스템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수원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에서 한미 연합군이 통신시스템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키리졸브 연습중에 있는 수원에 위치한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를 공개했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韓 230여명, 美 30여명 등 총 260여명의 증원전력이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첫 가동에 들어갔다.  

    합참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는 지상 3층 연면적 3,372m2으로 지난 1월 10일 준공한 뒤, 통신시스템, 네트워크, 화상회의 시스템 등 장비를 설치하고 연습을 준비해 왔다. 

    현재 합참은 전작권 전환 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연습 체계 구축을  위해 한 · 미 합의하에 연습 5대 분야 과제 연습기획·계획, 연습통제, 사후검토, 대항군, 모의분야를 선정하고 합동 전쟁수행모의본부(JWSC) 신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항군 전쟁수행모의 본부는 연습분야 전작권 전환 5대 과제중 대항군 분야 과제를 구체화하는 첫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다.

    현재까지 연합 연습시 대항군 운영은 한미연합사 주도하에 美 2사단 내에 위치한 미측 전쟁모의시설에서 실시되어왔다.
    이번 합참 대항군 전쟁수행 모의본부가 준공되면서 한국군 주도의 키리졸브 대항군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2015년 전작권 전환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13 KR부터 연습기획 및 계획, 연습통제, 사후검토 등 대부분의 분야를 합참에서 주관하여 실시함을 고려할 때, 이번 대항군 운영  전담시설은 한국군이 주도해야 하는 모의연습 분야 준비과정의 일환이다.

    앞으로 연합연습 및 합동훈련시 대항군 역할을 수행하고, 각 군, 군사교육기관을 주도하는 기타 합동훈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용효 합참 연습모의과장 육군 대령-


    2014년 초에 합동 전쟁수행모의본부가 완성되면 합동 · 연합 연습 및 훈련 모의지원체계를 중앙통제하기 위한 워게임센터로 사용되며, 한국군 주도의 전쟁수행 모의연습 기반을 실질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