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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최전선에 섰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5일(이하 현지시각)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예스맨보다 글로벌 시각을 갖고 파격적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영입해 인식체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충언했다. ⓒ 뉴데일리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최전선에 섰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5일(이하 현지시각)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예스맨보다 글로벌 시각을 갖고 파격적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영입해 인식체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충언했다.
김 회장은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열리는 제 5회 여성경쟁력강화 증진 세미나에 기조연설을 위해 뉴욕을 찾아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약속대로 대선이 끝난 뒤 ‘현업’으로 돌아간 김 회장은 새 정부를 향해 “혁명적 사고”를 요구했다.
“한국에 앞으로 3∼5년이 정말 중요한 시기이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예스맨보다는 글로벌 시각을 갖고 파격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영입해 인식 체계의 대전환(paradigm shift)을 이뤄야 한다.”
- 김성주 회장특히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사퇴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새 정부의 창조경제는 상당히 좋은 얘기로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을 텐데”라고 했다.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지연에 따른 국정파행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야권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신중하고 서서히 군불을 때는 스타일이다. 특유의 용인술이 있는 박 대통령은 끝이 아름다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선거에 참여한 4개월 동안 (회사) 매출이 20~30% 떨어졌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억 정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새 정부 합류할 가능성을 두고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나라를 봐서는 (내가)장사를 하는 게 낫다.”
“올해는 우리 회사는 물론,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명운을 건 글로벌 시장 개척을 해야 한다”며 비즈니스에 전념할 뜻을 알렸다.
김 회장은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대 파워 여성 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한 데 이어 6일 유엔 여성과 유엔글로벌컴팩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 5회 여성경쟁력강화증진 세미나에서 세계 여성의 권리 증진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그는 “여성 인력을 많이 활용해 여성과 남성의 장점을 융합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가 젊어져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여성활용지수는 세계 108위로 아프리카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