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동․서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반잠수정도 활동 시작軍 “이미 통보한 KR/FE연습 트집 잡아 도발하면 원점타격”
  • 북한군의 대남테러를 총괄하는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지난 5일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며 타격 협박을 하자 군이 반박 성명을 내놨다.

    “북한은 3월 5일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제재와 우리의 정례적인 ‘KR/FE 연습’을 비난하면서 핵실험에 이은 2차, 3차 대응조치와 정전협정 백지화, 판문점 대표부 활동중지, 유엔사령부와 북한군 간의 직통전화 차단 등을 위협하였다.

    이번 'KR/FE연습‘은 북한 측에도 이미 통보가 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도발원점과 도발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군이 이 같은 반응은 북한이 이미 공식 통보한 한미연합훈련 ‘KR/FE연습’을 트집 잡으며 “핵 타격” “조국통일대업 달성” “마음대로 타격할 수 있다”는 등의 협박을 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영철 북한군 정찰총국장은 지난 3월 5일 북한 관영TV에 나와 이 같이 말했다.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하던 조선 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할 것이다. 마음대로 정밀 타격하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대업을 앞당기자는 것이다.”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겠다. 미제가 핵무기를 들고 덤비니 선제 타격 등 운운하는 이상 우리 역시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전면 핵 타격으로 맞받아칠 것이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이와 함께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군은 북한군의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북한군은 동해에서도 육․해․공군 통합화력훈련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북한군은 또한 한미 연합군의 ‘KR/FE연습’에 맞춰 지난 3일을 전후로 서북도서 인근 지역에서는 ‘대동-2’급 반(半)잠수정 등을 출동시키고 해안포 포문을 열어놓은 상태라고 한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동-2’급 반잠수정을 활용해 도발하거나 민항기, 민간선박을 향한 GPS교란 방해전파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