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의 정직성]은 어디 갔나? [창의와 반항]이란 호남기질 모독말라!
  • 우리는 흔히 “종북”을 비판한다.
    그러나 종북보다 더 무서운 것은 주류제도권의 타락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3월 2일 <조선일보> 강천석 주필의 글이다.
    그는 아무런 구체적 언급 없이,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 “동네 파출소 잎사귀들도 그가 국방장관으로서 자격미달인 줄 아는 사람”으로 낙인 찍었다.
    이렇게.

    "국방장관 후보자의 퇴로(退路)도 열어줘야 한다.
    그의 신상 검증은 동네 파출소에 맡겼어도 너끈히 거를 수 있는 문제였다.
    사태가 굴러가다 후보자 개인의 인격 차원에서 군(軍) 전체 위신이 걸린 사태로 번져갈 위험이 있다....
    국방장관 후보자는 더 이상 대통령 쪽을 쳐다볼 게 아니라 스스로 묻고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


    이 글이 3월 1일에 쓰여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김병관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음해(陰害)라는 것이 드러난 다음이다.
    부동산, 집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조선일보>가 호들갑 떨었던, 천안함 다음 날인 2010년 3월27일 토요일 계룡대 골프 건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다. 
    나아가 무기 수입 업체 고문 역할도, 퇴역 후의 정상적인 활동일 뿐, “장관을 시킬 수 없는 허물”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편집자 주]
    천안함 폭침사건이 언론에의해 보도되기 시작한 시점은 2010년 3월 26일 밤 11시쯤부터다.
    김병관은 그 다음날 오전 7시쯤에 계롱대 군골프장에서 가족들과 골프를 시작했다.
    김병관은 "27일 아침 7시 골프를 위해서 26일은 일찍 자고, 27일 새벽 5시에 집에서 나갔기 때문에 천안함이 ‘좌초’되었다는 기사조차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서 계룡대까지 가려면 이른 시간이라도 1 시간 이상 걸린다.
    새벽 5시쯤에 집을 나서려면 최소한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하므로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좌초기사조차 보지 못했다'는 그의 발언은 앞뒤가 맞는다.
    따라서 천안함 사건 다음 날 골프쳤다고 그를 공격하는 것은 일의 전후사정상 부당해 보인다.

    오히려 그 반대의 진실이 드러났다.
    김병관에 대한 음해는, 한미연합사 및 K2 흑표 탱크의 파워팩(엔진과 변속기로 이루어진 모듈)을 둘러싼 군부 내의 갈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김병관은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한 반대론자였고, 파워팩 국산화에 대한 반대론자였다.

    북핵 위기가 절박한 지금 한미연합사 해체가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는지 증명됐다.
    김병관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 ▲ 2006년 12월 21일 민주평통회의에서 연설할 당시 盧대통령. 이때
    ▲ 2006년 12월 21일 민주평통회의에서 연설할 당시 盧대통령. 이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미국 응딩이" 등의 발언이 나왔다. 삐딱한 자세로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연설하는 태도에서 국가지도자로서의 품격이라고는 애당초 찾아보기가 어렵다.



    노무현 정부 때 ‘자주국방’이란 허울좋은 미명아래, 파워팩을 국산화 한답시고 방산업체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부었지만, 횡령 스캔들이 터졌고, 개발이 개판났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파워팩 모듈을 수입하는 것이 낫다]는 그의 입장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김병관 죽이기는, [입 바른 소리하는 똑똑한 놈] 죽이기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대(大) <조선일보>의 주필이란 사람이 너무나 당연한 듯, 아무 근거 없이 “김병관이 자격이 없다는 것은 동네 파출소도 아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미 드러난 증거와 정황마저도 외면하는 주필을 둔 <조선일보>야말로, [동네 파출소]보다 못 한 3류 신문으로 타락한 것 아닌가!

    이 일이 더욱 더 씁쓸한 것은 김장수와 강천석이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란 점 때문이다.
    애초 김장수에게 ‘꼿꼿장수’라는 브랜드를 붙여 띄워 준 것이 강천석이기 때문이다.
    김장수가 김병관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고 견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강천석은 지금 <조선일보>의 힘을 빌어, 광주일고 동기동창에게 힘 실어주기를 하는 중인가?

    [편집자 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전 국방장관)와 강천석 <조선일보> 주필은 모두 1948년 생으로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다.
    퇴임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그들의 광주일고 1년 선배다.
    김병관 국방징관 내정자 역시 1948년 생.
    그는 경기고를 나와 서울공대 화공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다시 육사에 수석입학하고 수석졸업했다.
    김장수 국강안보실장 내정자와는 동년배이지만 육사 1년 후배가 된다.

    게다가 김장수 내정자는 한미연합사 해체에 동조했다는 [원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김정일과 악수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한미연합사 해체 동조]라는 [원죄]가 지워질 수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

    북핵 위기가 안으로 타들어가고 있는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동창 밀겠다고 국방장관 인사에 부당한 논설을 날리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생명과 안위가 강천석 개인의 알량한 동창 사랑만 못 한가?
    <조선일보>는 이런 사사로운, 이런 부패한 행위에 아우라를 제공하는, 넋 빠진 언론으로 타락했단 말인가?

    ‘호남의 경기고’라 불리는 광주일고 출신 강천석의 이런 글이야말로 호남 전체를 욕보이는 짓이다. 광주일고 운동권 귀족들이 부산으로 떼 지어 몰려가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일으켜 부산 전체를 아작낸 것으로 부족하단 말인가?

    [편집자 주]
    단군 이래 최대인 무려 7조원의 금융사기극을 벌여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를 흔들어 놓은 부산저축은행 사주인 박연호는 감장수-강천석 보다 1년 후배다.
    박연호와 함께 사기극의 공범으로 꼽히는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은 3년 후배.
    부산저축은행 제 2의 대주주인 박형선 역시 김양과 동기다.
    박형선의 여동생은 이른바 '운동권 애국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박형선의 부인은 5.18로 수배당하자 미국으로 밀항한 윤한봉의 동생이다.
    이런 운동권 이력으로 박형선은 광주운동권의 숨은 핵심 실세였고, 노무현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 노릇을 했다.
    노무현이 당내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데는 박형선이 배후에서 작용한 것이 큰 요인이란 분석이 많다. 


    이젠, <조선일보>의 아우라를 빌어 [광주일고란 학연으로 얽힌 일당에 의한 부산 파괴]를 넘어서는, [광주일고란 학연으로 얽힌 친소관계로 대한민국 안보 파괴]를 저지르겠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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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 출신 지식인의 길]이란 무엇일까?

    나는 평소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곤 했다.
    비록 나 자신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남들은 흔히 나를 ‘호남 사람’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나의 극단적 반항 성향—반골 기질은 호남에서만 온 게 아니다.
    나는 [반란의 고장] 두 군데의 피를 받았다.
    친가는 전남 고흥.
    외가는 평남 평양.
    호남의 피가 반골이라면 내 혈관 속의 피는 '울트라 수퍼 반골'이다.

    친할아버지는 고흥 두원 일대의 동학 책임자로, 1894년 가을 우금치 전투와 그 해 겨울 장흥 전투에서 살아남은 것을 평생 부끄러워 하시다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는 3.1운동 때 3년 가까이 옥살이를 하셨다. 
    이 같은 피 내력 때문인지, 나는 호남의 반골 기질을 사랑한다.
    (만약 그런 게 존재한다면)

    [문예적 창의성] [반골 기질]—이것이 호남 지식인의 특징, 장점, 단점이다.
    반항과 창의가 없으면 파괴와 창조가 없다.
    그래서 장점이다.

    그러나 반항이 틀에 굳은 버르장머리가 되어 창의가 죽으면, 배배 꼬인 뒤틀린 인종이 된다.
    그래서 단점이다.

    단점을 막고 장점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
    참을 참으로 인정하고 거짓을 거짓으로 인정하는 [머리의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을 갖추는 길이다.

    [머리의 정직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이해관계, 선입견, 편견을 뛰어넘어서, 불편할 뿐 아니라 때로는 치명적인 것—[진실]을 오롯이 보듬어 안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진실이란 물건은, 인류 전체에게는 항상 이롭지만, 한 개인에게는 이롭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비밀을 최초로 밝힌 사람이 니체(F. Nietzsche)이다.
    그의 철학은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인간은 원래 인민, 즉로 살았다.
    개인이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개인이란 존재 자체가 최신의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개인이 되어 도달한 궁극적, 결정적, 최종적 도덕률은 [머리의 정직성]이다. [머리의 정직성]을 좇을 때에만 인간은 참된 개인—자아(Self)로 되어간다.

    진실을 향한 의지](Wille zur Wahrheit)를 최상의 도덕률로 삼아라!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 이해관계, 편견을 뛰어넘어 새로운 ‘나’로 되어가는 것!
    이것이 인생이라 불리는 ‘되어가기 과정’(Werden)의 최고봉이다.”


    반항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사람의 경우, 머리가 정직하면 그 에너지가 창조로 치닫게 된다.
    머리가 부정직하면 배배 꼬인 변태가 된다.
    이것이 이 [잠재적 혁명음모가] 혹은 [창조자]들에게 하늘이 내려 준 ‘게임의 법칙’이다.

    호남 출신 지식인 중에 그 정신적 에너지 수준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머리의 정직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 반항과 창의의 에너지 수준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안 그러면 배배 꼬인 인종이 되는 수가 있다.
    파괴적 반항과 창의적 기질을 [머리의 정직성]으로 다스려야 한다.
    그것이 호남 지식인의 운명이다.

    <조선일보> 주필 강천석은 지금 그 운명을 은폐하고 감추는, 지독한 반(反)호남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자신의 이해관계, 선입견을 뛰어넘어 참(=진실)을 지지하는 용기를 보여야 하거늘!
    오히려 광주일고 동기 김장수에 대한 알량한 동창 사랑을 좇아, 인재(김병관)에 대해 “동네 파출소에서도 내놓은 양아치”라고 극언한 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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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호남적 기질을 강하게 가진 사람—창의적 반골—중에서 [머리의 정직성]을 함께 갖춘 이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내가 아는 사람으로 세 명이 있다.
    ‘남조선민족해방전선의 전사’ 故 김남주 시인.
    요즘 큰 소리 일갈로 세상을 흔든 김지하 시인.
    그리고 ‘조용히 사라진 통혁당 전사’ P 선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P선배’라고 부른다.

    김남주 시인은 1991년 소련이 해체된 이후 무렵부터는 민족해방혁명(NL)을 주장하는 시를 일체 쓰지 않았다.
    1992년 가을 경, 인사동의 허름한 카페 ‘평화만들기’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이제 내 시대는 죽었어야”

    “음…민족해방의 시대 말인가요?”

    “그래야... 민족해방은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어졌어야.”

    “그렇죠. 선배님이 아마 20세기 최후의 동학군 농민 병사였을 겁니다.”

    “그래야…최후랑께. 아니, 최후면 좋겠당께.”


    남조선민족해방전선에 참여한 덕에 9년 가까이 감옥을 살았던 그는, 김일성주의를 따르는 민족해방혁명(NL) 운동—종북운동이 끝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1992년에 내 귀로 확인했다.
    남들이 “최고의 민족해방시인”이란 찬사를 가져다 바쳤지만, 그는 [머리의 정직성]에 복종했다. 참(=진실)을 참이라 인정했다.

    P선배는 통혁당의 막내였다.
    나는 통혁당 사람들 엄청 싫어하고 경멸한다.
    P선배만 빼고. 왜?
    그는 글로벌 시장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깊게 존중했기 때문이다.
    운동권 후배들이 찾아가면 이렇게 말했다.

    “생명 번영의 길을 따라 사는 존재, 살아야 하는 존재—그것이 민중이야. 민중, 민중 떠들지 마.
    세상이 바뀌었어.
    마음 고쳐먹고 살아.
    이 썩을 놈앗!”


    기관총에 박격포까지 갖춘 무시무시한 지하혁명당이었던 통혁당.
    그 막내였던 P선배는 평생 사양산업으로 들어선 작은 중소기업과 씨름하면서 조용히 살며 늙어 갔다.
    DJ 때, 노무현 때 잘나가는 친구들과 무리를 맞대었다면 크게 사업을 벌였을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한계를 그어 지켰다.
    [머리의 정직성]을 갖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참(=진실)을 참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혁당의 다른 사람들은?
    십중팔구 스스로 민주 진보인사라고 폼 잡는다.

    십자가 대신에 장돌맹이를 모신 교회를 만들어 설교하는 박성준(한명숙 전총리의 남편)….
    소주 ‘처음처럼’의 라벨을 붓글씨로 쓴 덕분에 명품 진보인사로 떠받들여지는 신영복….

    그들은,  지구 최악, 인류 최악의 전체주의 끝물인 북한에 대해 단 한마디도 비판하지 않았다.
    구역질 난다.
    그래서 나는 ‘처음처럼’을 마시지 못 한다.
    오버히트가 나오기 때문이다.
    옆에 <중앙일보>가 있으면 거기에 대고 오버히트 할 수도 있지만.
    신영복을 ‘명품진보’라고 띄운 것은 <중앙일보>였다.
    사주 홍석현 회장과 신영복이 친구 사이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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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는 문명은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그런데 인간 유형을 만드는 것은 문명(라이프 스타일, life style)이다.
    즉 지금의 문명은 새로운 인간 유형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통념, 도덕, 규율, 공동체-유대를 해체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문명은 사람을, [사회로부터 분리된 원자]로 만든다.
    철학에선 이 같은 사람을 [실존](Existence)이라고 부른다.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존재….
    자기자신에 관해서도 분열된 존재….

    반항적이고 파괴적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이 때문에 창의성을 가지게 된다.
    [창의적 반골] 혹은 [반골적 창의]—이것이 현대 문명이 만들어내는 인간 유형이다.

    그렇다.
    만약 호남인의 기질 안에 [창의적 반골 근성]이 들어 있는 것이 맞다면, 우리가 사는 현대 문명은 모든 사람을 [호남인보다 더 호남스러운 존재]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963년 6월 26일. 미국 대통령 케네디(J. F. Kennedy)가 동서로 분리되어 있는 베를린에서 이렇게 독일어로 부르짖었다.

    “저 역시 한 명의 베를린 시민입니다.

    Ich bin ein Berliner.”


  • ▲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베를린 시민을 향해 역사적 연설을 하고 있는 장면.ⓒ
    ▲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베를린 시민을 향해 역사적 연설을 하고 있는 장면.ⓒ
     
  • ▲ 소련과 동독이 서베를린으로 향하는 모든 육로를 봉쇄하자 서베를린은 동독 내의 섬처럼 고립되었다. 모든 물자 반입이 중단되어 서베를린 시민들의 고통과 불안이 커져가자 미국은 공군 수송기를 동원, 물자를 실어 날랐다. 미공군 수송기가 착륙하는 광경을 서베를린 시민들이 애타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Author=United States Air Force]
    ▲ 소련과 동독이 서베를린으로 향하는 모든 육로를 봉쇄하자 서베를린은 동독 내의 섬처럼 고립되었다. 모든 물자 반입이 중단되어 서베를린 시민들의 고통과 불안이 커져가자 미국은 공군 수송기를 동원, 물자를 실어 날랐다. 미공군 수송기가 착륙하는 광경을 서베를린 시민들이 애타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Author=United States Air Force]

    동독이 주민들의 서방 탈출을 막으려고 베를린 장벽을 쌓느라고 광분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케네디의 이 한 마디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독일 사람들의 설움과 자격지심을 한 순간에 몽땅 씻어내 주었다.

    [편집자 주]
    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6월 26일 서베를린을 방문하여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연설을 하였다.
    베를린 장벽 설치를 공산주의의 실패의 증거로 삼으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자유인은 그들이 어디에 있건 베를린 시민이라 할 수 있으므로 저 또한 자유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베를린 사람입니다(독일어: Ich bin ein Berliner.)'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서베를린 시민의 5/6이 거리에 나왔으며 케네디 자신도 놀랐다고 하였다.
        - <네이버 지식사전>에서

    대 <조선일보>의 주필 강천석….
    ‘호남의 경기고’라 불리는 광주일고 출신 강천석…..
    김장수를 동기동창으로 둔 강천석…

    그 강천석이 [머리의 정직성]을 정면으로 모욕하고 짓밟은 칼럼을 썼다.
    호남 지식인이 마땅히 나아가야 할 길을 파괴했다.
    [창의와 반항]이라는 호남 기질을, 생명을 위해 복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비밀스런 지혜—[진실을 존중하는 태도]에 그 강천석이 침을 뱉고 경멸했다.

    그래서 호남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짝퉁 호남]인 내가 강천석 대신 부르짖는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호남 출신 선배 세 분을 생각하며, 화끈거리는 얼굴로 내가 대신 부르짖는다.

    “저 역시 한 명의 호남인입니다.

    Ich bin ein Honamer”


    [김병관 후보자에 대한 관련기사]

        ☞    미군에 “내가 박근혜 수퍼바이저!”...누구냐 넌?

        ☞    김병관-김종훈은 그들의 희생양-먹이감! 누구짓?

        ☞    유승민! 찬물 먹었다고 대통령 골탕 먹이니?


  • ▲ 소련과 동독이 서베를린으로 향하는 모든 육로를 봉쇄하자 서베를린은 동독 내의 섬처럼 고립되었다. 모든 물자 반입이 중단되어 서베를린 시민들의 고통과 불안이 커져가자 미국은 공군 수송기를 동원, 물자를 실어 날랐다. 미공군 수송기가 착륙하는 광경을 서베를린 시민들이 애타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Author=United States Air Force]

    박성현 저 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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