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14일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하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 관련 영상과 자료를 공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말이다.

    “오늘 공개한 순항 미사일은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다. 유사 시 우리나라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 지휘부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치명적 파괴력을 갖고 있다.”



  • 국방부가 공개한 52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해군 구축함의 수직발사기(VLS)에서 발사되는 순항 미사일과 잠수함이 수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순항 미사일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

  • 발사장면을 보면 잠대지 순항 미사일은 발사 때부터 추진체를 작동하는 '핫 런처' 방식이다.

    동영상에는 순항 미사일이 실제 목표물을 타격할 경우 어느 정도 위력인지 가늠할 수 있는 폭발장면도 들어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늘 공개한 함대지․잠대지 순항 미사일은 이미 실전 배치된 상태라고 한다.



  • 함대지 순항 미사일은 수직발사기(VLS)를 갖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광개토급 구축함, 잠대지 순항 미사일은 214급 잠수함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011년 공개한 순항 미사일과 성능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국방부는 이번에 공개한 순항 미사일은 ‘플랫폼(발사 수단)’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 특히 잠대지 순항 미사일의 경우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이스라엘 정도만 갖추고 있어 적 도발 시 은밀하게 대응이 가능하고 적이 대비할 시간이 짧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순항 미사일 배치가 과연 북한 핵무기에 대해 억지력이 될 수 있는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이 전술 핵무기 시험일 경우 탄도탄은 물론 전투기, FROG-7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에 핵폭탄을 실어 공격할 수 있다는 점, 북한이 국지도발을 감행할 경우 과연 핵공격을 각오하고 원점타격을 할 수 있겠느냐는 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