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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 '특등공신' 안철수의 따뜻한 겨울나기

오윤환 뉴데일리 논설위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3-02-09 13:37 | 수정 2013-02-11 15:42

[오윤환 칼럼] 종북 도우미! 4월에 '깡통의 변신'?

이정희는 ‘종북뇌관’

안철수는 ‘종북도우미’

박근혜 당선 ‘특등공신=안철수’ ‘일등공신=이정희'

오 윤 환


박근혜 당선의 ‘일등공신’이 통진당의 <이정희>라는 건 세상이 다 안다.

그러나 ’이정희’를 뛰어 넘는 ‘특등공신’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게 ‘안철수’다.
안철수야말로 박근혜 당선의 최고 공로자다.

이제부터 “정말 그렇구나!”하고 무릎을 “탁” 칠 것이다.
 
작년 대선이 50~60대에 의해 결판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선후보 TV 토론에 나와 “남쪽정부” 어쩌구하며 대한민국을 짓밟은 반면, 세계가 장거리미사일이라고 비난하는 북한의 미사일발사를 “북한이 위성이라고 말하시고...”라고 깍듯이 존대한 이정희 후보에게 질겁한 국민들이 이를 “앙” 다물고 투표장으로 내달린 것도 사실이다.

[이정희=종북=머리끄덩이녀=이석기‧김재연=정치좀비=27억원 먹튀녀]
라는 것도 대한민국 국민이 익히 아는 사실이다.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연구해서 대답하겠다”
“북한 3대 세습을 비판하면 남북관계에 지장이 있다”

이렇게 말한 그녀를 어찌 잊겠는가. 

“남쪽정부”는 그녀가 “나는 종북이요”를 공중파 TV를 통해 만천하에 커밍아웃한 것에 불과하다. 그녀의 “남쪽정부”는 투표소에 들어간 국민들에게 투표용지에 ‘박근혜’를 “꾸욱” 힘껏 찍게 하는 작용을 했을 뿐이다.
이정희의 역할은 그게 다다.
통진당과 그녀가 북한의 ‘기쁨조’ 노릇을 해온 게 어제 오늘이 아니지 않은가.
 
반면 안철수라는 존재는 국민들의 머릿속 깊이 깊이 “안철수 때문에 [12월 19일 종북 심판]이 좌절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새겨넣었다.
국민들은 이정희의 [종북 뇌관]보다, ’안철수‘라는 천둥벌거숭이 [중복 도우미-종북노예]를 더 걱정하고 혐오한 것이다.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철수생각> 책 한 권 달랑들고 나타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젊은이들을 끌고 숲속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가관이었지만,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면서도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를 짓밟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하이파이브하는 가증스런 모습에서 “아, 이러다 외계정권, 북한 변방정권이 탄생할지 모른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다.

다만 ”남쪽정부“ 이정희를 향한 극도의 혐오감을 안철수에게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지지율 5%짜리,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칠수 있어야 민주주위”라고 주장한 박원순,
서울대공원에서 잘 놀고 있는 돌고래를 느닷없이 찾아가 “서울대공원의 제돌이를 보니 제돌이가 있어야 할 곳은 한라산과 구럼비가 있는 제주도”라고, 고묘하게 제주해군기지를 씹은 박원순,  ‘협찬인생’으로 살아온 박원순,
그런 그를 서울시장으로 만든 안철수의 못된 ‘도박’이 재발할 가능성 때문에 속을 절절 끓이며 투표일만 기다린 것이다.

안철수 전 교수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나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낙마에 대입해도 대통령은커녕, 장관, 차관조차 해선 안되는 흠결투성이다.

고등학생 때 할아버지로부터 땅을 증여받았고,
아파트 딱지도 어머니가 사주셨고,
그 과정에서 증여세를 냈는지 기억조차 못하고,
그러면서도 “전세를 살아봐서 집없는 고통을 잘 안다”고 뻥쳤다.

재벌총수, 재벌2세들과 어울리며 1조 5천억원 분식회계의 최태원 SK 회장 구명탄원서나 쓰고, ‘재벌은행‘ 설립을 추진했으며,
룸살롱을 드나들었으면서도 “단람주점이 뭐하는 곳이냐?“고 의뭉 떨고,
자기 부인과 군 입영장까지 동행했으면서도 ”새벽까지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하느라 가족에게 얼리지도 못한채 입대했다“고 거짓말했다.

안철수는 인사청문회에 서기 전에 DOA(Dead on Arrival)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언부언하면 이정희가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사퇴했지만, 그 효과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안철수의 후보단일화와 문재인 지지는 다르다.
3자 대결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선 적은 전무하지만, 두 후보가 단일화했을 경우의 지지율은 막상막하였다.
좌파언론과 그들이 동원한 여론조사에서는 뒤집어진 결과도 있었다.

바로 이런 안철수의 어처구니없는 [종북짬짜미]를 국민들이 경악한 것이다. 

[ET와 종북]의 결합에 대한 심판이 박근혜 당선(문재인 낙선)이다.
아니 <문철수> 동반 퇴출이다.
문재인 뒤에 흥건하게 고인 뻐얼건 액체는 바로 안철수의 피다. 

그런 안철수가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측근들에게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기대했던 결과를 만들이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대선이 끝난뒤 처음 입을 열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최초의 사과다.
12월 19일 투표를 하자마자, 개표 결과도 보지 않은채, 부인과 딸의 손을 잡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날아간지 50일 만이다.

 그의 사과는 최근 미국에서 그를 만나고 온 측근들이 바람잡은 그의 ‘정계복귀’ 신호탄이다.

안철수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는 안 전 교수를 만나고 돌아와, “안 전 후보가 1월 초까지는 운동과 독서에 집중하다 1월 중순부터 대선과정 복기를 시작했다”고 바람잡은게 그렇다.

그는 ‘안철수 신당’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4월 재보선과 10월 재보선에서의 안철수 출마나 '안철수 키즈‘들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놨다.
“대선 과정에서 준비 부족했다는 것 절감한다. 이번엔 치밀하게 계획 세우고 움직일 것이다”가 안철수의 메시지다.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송호창 의원은 미국에서 안 전교수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석양을 받아 길게 나무에 걸쳐진 두사람의 그림자 사진이다.
얼굴도 없는 유령같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깊이 뿌리내린 나무는 언덕 위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라는 캡션이 붙었다.

송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해 나갈 정치에 대한 각오를 적은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온 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는 대선 패배 사과 이메일이다.

이제 어느 날 안 전 후보가 “짠”하고 인천공항에 나타날 일만 남았다.

미국에서도 눈 한방울 오지 않는 캘리포니아의 스탠퍼드에서 부인과 딸과 오붓하게 즐기고 있는 안철수 전 교수를 심하게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대권에 도전했다 중도에 주저앉은 그로서도 다스려야 할 ‘회한’이 있을 수 있고, ‘힐링’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힐링을 꼭 미국에서 해야하고, 그 것도 50일이 넘도록, 부인과 딸까지 동반하고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해야만 하느냐는 불쾌함을 누르기 힘들다. 

그가 대선에서 국민을 위하는 많은 말들을, 특히 서민경제와 관련해 "서민경제를 이렇게 만든 분들에게 화가 난다"고 분노한 게 생각나서다.
그는 골목상권살리기운동 전국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손님 기다리며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상인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나는 영세상인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출마한 것이다.”

그런 그가 50일이 넘도록 따뜻한 태평양 해안에서 가족들과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 전 교수의 속을 “까맣게 타들어 가게 만든” 상인들은 엄동(嚴冬)에 얼음장같은 시장바닥을 떠나지 못하고 여전히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수소폭탄일지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보도까지 나온 마당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민주당이 안 전 교수를 “1% 귀족”이라고 비판한 것은 100% 정확하다.
이 시간 시급 몇천원을 받고 밤새 편의점을 지키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 청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안 전 교수는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과연 마음이 편할까?

시인 김자하가 왜 그를 “깡통”이라고 했는지 의심할 이유가 없다.

 안 전 교수는 대선 직후 참모들과 만나 “나는 변신의 천재”라고 했다.
[변신의 천재]가 어떻게 변신한 모습으로 미국에서 돌아올지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

그러나 그가 아무리 변신한다 해도, 그 또한 문재인, 이정희와 함께 ‘루저’ (패배자)일 수 박에 없다.
안철수는 이정희를 능가하는 박근혜 당선 특등공신이다.
따뜻한 스탠퍼드에서  돌아와 4월 재보선에서 ‘깡통의 변신’이 심판받을 것이라는 상상만으로도 흥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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