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에 관한 정책을 총괄하는 담당 국장을 전격적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문 교육감은 예정에 없던 교장 및 교육전문직 인사 내면서 안명수 교육정책국장과 김양옥 평생진로교육국장을 각각 고등학교장과 강동교육장으로 발령했다.

    교육정책국장은 혁신학교와 교육과정, 교원인사 등을,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의 핵심정책의 추진을 담당해왔다.

    혁신학교와 교원인사를 담당하던 실무 과장도 이번 인사에서 각각 일선 학교와 교육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는 다음달 말로 예정된 교육전문직 정기인사를 한 달여 앞두고 전격적으로 단행돼 다가올 정기인사의 폭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문 교육감의 취임 후 곽 전 교육감 때 핵심정책을 담당하던 부서를 중심으로 '물갈이 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인사체제가 유지된 상태에서는 교육감 선거 공약과 교육 철학을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 핵심 부서의 인사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