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 JTBC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후보 측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 논란을 놓고 새누리당 권영진 전략조정단장과 표창원 경찰대 교수가 한바탕 격돌했다.

    17일 오후 <JTBC> ‘유연채의 대선 예측’에 출연한 두 인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감금이냐’, ‘잠금이냐’ 신경전을 벌였다.  

    권영진 단장은 새누리당의 입장을, 표창원 교수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을 대변했다.

    권영진: 그런 상황에서 여직원이 문을 걸어 닫는 게 당연한 게 아니겠나? 그럼 와장창 문 열고 들어오게 해야겠나?

    표창원: 국가 공무원이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문만 열어주면 된다. 안 열여 주고 있었다. 그게 무슨 감금인가, 잠금이지.


    권영진 단장은 “민주당 측이 일주일 동안 잠복하고 미행을 한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표창원 교수는 “최근에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돼서 스토킹 처벌은 8만원 범칙금을 내면 된다. 8만원 내라고 하세요”라고 했다.

     

    표창원 교수의 ‘스토킹 8만원’ 발언에 새누리당이 발끈했다,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즉시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런 분을 내세우는 민주당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을 적극 비호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비이성적인 분이다.

    “스토킹하면 범칙금 8만원만 내면 된다”는 말을 했다니 인권의식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분을 내세우는 민주당이 한심하다.

    노골적으로 민주당 편을 들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경찰행정을 가르치던 교수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몰상식한 발언을 했다고 한다.

    표 전 교수는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불법사찰 및 감금 등 인권유린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민주당을 옹호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도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어제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너무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사람들의 주장을 그대로 읊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민주당의 인권유린에는 입을 다물던 표 전 교수에게 과연 인권의식이 있는 것인가라고 의심하던 차에 그가 “미행이나 스토킹을 해도 범칙금 8만원만 내면 끝”이라고 말한 걸 보고 민주당도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인권의식이 형편없는 사람을 내세워 민주당을 비호하게 하다니 민주당 사정이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표에 도움 될 사람, 안 될 사람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다.

    사람을 미행하며 뒤를 캐는 경우에도 범칙금 8만원만 내면 된다는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사고방식을 가진 표 전 교수 같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민주당에게 묻고 싶다.

    민주당을 비호해 줄만 한 사람은 그렇게도 없는가. 하기야 민주당의 논리가 워낙 비상식적이니 표 전 교수 같은 사람 빼고 누가 앞장서서 옹호해 주겠는가.

    민주당은 이상한 사람을 내세워 빈축만 사지 말고 이번 사건에 대해 깨끗하게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사과하는 게 나을 것이다. 그렇게 할 경우 용기 있다는 얘기는 들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