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다"이준석 "봉투조작한 저급한 공작"
  • 친노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로 저질막말-욕설을 쏟아내는 김용민씨는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김용민은 지난 4.11 총선에 출마했었지만, 여성-노인-기독교를 상대로 전방위 막말을 퍼부어 논란을 빚은 끝에 낙선한 바 있다.

  • 김용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박근혜와 신천지의 관계"라며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글을 소개했다.
    이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과 사진이 있다.

    "2008년 연말 당시 박근혜 의원이 이만희 교주에게 안부카드를 보낸 사진도 포함(본문첨부)됐다.
    친박연대를 설립할 정도로 박근혜 의원의 핵심 인물의 주요 후원자인 이만희에 대해 자연스럽게 박근혜 의원실도 카드를 보내 예의를 차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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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은 ‘이단 신천지 피해상황’이라는 제목의 유튜브를 링크하면서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쓰기도 했다.

    "박근혜, 충격이다.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다."

    "신천지는 주로 기존 교회 신자를 빼가거나 탈취하는 집단으로, 이만희라는 교주를 사실상 신격화한다.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는 곧 드러날 것이다."

    "알바들이 준동하는 걸 보니, '새누리-신천지' 연결고리가 드러나는 게 정말 두려운 모양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묘한 허위조작을 이렇게 비판했다.

    "박근혜 후보의 '발신봉투'를 교묘하게 위에 붙여서 내놓으면, 사람들이 읽어보지도 않고 아래 내용이 박근혜 후보가 발신한 내용일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저급한 공작이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새누리와 신천지 이름을 가지고 연관이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또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신천지가 밀고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도 있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

    여기에는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씨도 “한나라당이 새누리가 된 이유...”하면서 가세하고 있다. 또 박근혜 후보를 신천지와 연결을 지으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모두 기독교인들의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한 반발을 유도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허위사실에 속지 않도록 유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언제까지 '아니다', '무관하다', '거짓말이다'는 말을 반복해야 할지 모르겠다. 박 후보는 '신천지'와 무관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신천지'와 교류한 적이 없다.
    박 후보 사무실에서 혹여 실수로라도 그런 걸 보낸 적이 있는지 확인해봤지만,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