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공식 블로그에 나온 '굿판 사진' 인기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펼쳐졌던 '굿판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문 후보의 공식 블로그에서 "시민캠프 담쟁이카페에서 굿판이 펼쳐졌어요!"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나온 사진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 담쟁이 까페로 가보니, 무속인들이 모여서 정말 굿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 [출처] [캠핑스토리] 시민캠프 담쟁이카페에서 굿판이 펼쳐졌어요!
      - 작성자 moonjaein2

    이 사진이 뒤늦게 12일 화제가 된 것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억5,000만 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친노(친노무현)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악의에 찬 거짓 의혹을 선전-선동한 데 따른 것이다.


  • 앞서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꼼수>는 봉주25회 방송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SNS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원정스님과 인터뷰를 통해 고가 굿판 의혹을 제기했다.

    원정스님은 "6월경 초연스님과 초연스님의 전 남편 조세형 씨와 법당에서 만났으며 이날 초연스님으로부터 박근혜 후보가 직접 굿판에 참여했으며 1억5,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 스님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을 들여 굿판을 벌였고,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초연스님에게 들었다”는 요지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초연스님의 전 남편 대도 조세형 씨는 "박근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면목동 구룡사에서 초연스님, 원정스님과 셋이서 만난 사실은 있으나, 초연스님은 정수장학회 자체를 모른다"고 했다

    나꼼수 측에서는 "굿판을 벌이고 한 사실 확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고발을 해 문제를 키운 건 새누리당 측 잘못이다. 새누리당에서 강경대응 하는 이유는 기독교 배경을 뒀기 때문이다. 보수 기독교 단체의 지지를 위해 진실이 드러나면 불안하기 때문에 이런 강경 대응을 한다"고 했다.

    박 후보측은 지난 5일 원정스님을 허위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 등으로 검찰 고발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울산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제가 굿판을 벌였다던데 이게 말이 안되는거 아니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야당이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행동은 구태 정치 중에서도 가장 나쁜, 허위사실 유포와 마타도어 퍼트리기만 하고 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