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우파, 정치 성향 다르다고 상대방 맹비난하는 게 이외수식 표현의 자유
  • 종합선물세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의 ‘헛발질’과 문재인 캠프 멘토단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이외수의 ‘마타도어’가 아주 흥미롭다.

    글을 시작하기 전 이외수의 트위터 글을 인용해 한마디 남긴다.

    “부디 지랄 같은 날로 기억되지 말고 행복한 날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  

    # 1. 아이패드 사건

    “민주당이 주장하는 박근혜 후보 TV토론 커닝 의혹은 정말 너무하지 않느냐.”

    “품격을 지켜달라고 말씀드렸었다.
    박근혜 후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가방이다.
    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열고 닫는 것을 갖고 민주당은 아이패드 윈도우백이라고 거짓으로 주장했고 그것을 일부 언론에서 받아준 것이다.”

    “사진을 보시면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논평에 대해, 그런 문제에 대해, 제대로 품위를 지켜달라고 제가 부탁을 드렸더니 민주당에서는 그러면 아이패드 윈도우 백을 가져간 것은 실토한 게 아니냐.
    그것이 반칙이라고 또 논평을 냈다.”

    “다시 확인해드린다.
    이런 문제를 갖고 몇 차례씩 대변인들이 서로 간에 민망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

    -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 -


    논란이 확대되자 최초 ‘아이패드 의혹’을 제기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선 거짓 선동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발언을 단 한마디도 내놓지 않았다.
    공식적인 논평도 전혀 없었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이다.

    “좌좀(좌파 좀비)들의 생각이 다 이래요.
    우기면 되고 아니라고 밝혀지면 그럼 됐고.
    사고방식이 사회악 수준의 인간들이다.
    기초 질서도 모르는 전형적인 말종들이네.” 


     

    #2. 국정원 女직원 습격사건

    “민주당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
    민주당의 국정원 직원 댓글 주장이 허위임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당사자인 여직원과 국정원에 사과하라.
    허위주장을 주도한 민주당 책임자 또한 문책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흑색선전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온갖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음해하던 민주당이 급기야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집을 ‘여론조작의 아지트’로 지목해 급습하는 소동까지 벌였다.”

    “민주당 소속 의원과 관계자 10여명은 경찰과 카메라 기자들까지 대동한 가운데 밤중에 온갖 법석을 다 떨었으나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고 흑색선전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이 쳐들어 간 집은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사는 곳으로 그는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포털 사이트 등에 올린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보기관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인 만큼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오늘 벌인 소동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네거티브를 해서라도 표를 얻으려는 민주당의 못된 행태를 사진처럼 잘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모략과 뒤집어씌우기로 선거 국면을 뒤흔들어서 유권자를 현혹시킬 수 있다는 낡아빠진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집단임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사건이다.”

    “이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앞서 가는 경쟁상대를 흠집 내겠다는 치졸한 꼼수를 부리는 것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다.
    새 정치를 갈망해 온 안철수 전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 -

    이정현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이성을 잃은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3. 이외수, <뉴데일리> 오보 사건

    지난 9일 <뉴데일리>가 문재인 후보 저택의 항공사진 관련 보도를 내자 ‘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는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 항공사진이 문재인 후보 자택으로 밝혀지자 이외수는 황급히 트위터에서 위의 글을 삭제했다.

    사과 한마디 없었다.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외수는 오보 조작을 주도한 문재인 후보 캠프 지역발전특위 허성관 위원장이 운영하는 <프레스바이플>의 기사를 퍼다 나르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기도 했다.

    “찌라시들아, 한 번 더 오만방자 할게.
    대선 끝날 때까지 무한알티.
    젊은이들이여, 투표하자.
    뉴데일리가 이외수의 오만방자함을 조작하기 위해 대서특필까지 한 <대통령이 말한다> 젊은이들이여, 투표합시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왔다.
    <뉴데일리> 역시 잘못된 기사가 있으면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사실 관계를 인정했다.

    잘못을 했으면 “죄송하다”, “실수였다” 솔직하게 사과를 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이외수가 하는 행태가 가관이고 막장이다.
    폭언과 앞뒤 없는 비난 뿐이다.

    이쯤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외수씨에게 한마디 묻겠다.

    “허성관 위원장이 시켰습니까?
    아니면 문재인 후보가 시켰습니까?”

    잘못했으면 사과 한마디 하는 게 사람의 도리이다.

    이외수씨는 유시민 전 의원이 던졌던 막말을 기억하는가 모르겠다.

    유시민: “60이 넘어가면 뇌가 썩는다.”

    이외수씨, 정말 썩었습니까?


  • #4. 이외수씨. 당신은 소설가인가요 트윗전문가 겸 방송인인가요?


    이외수가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고 아주 ‘빵’ 터졌다.

    @oisoo 트친들께 묻고 싶습니다.
    뉴데일리는 언론인가요 아니면 특정 정당의 회보인가요.

    기가 막힌 명대사다.

    이쯤에서 한마디 묻겠다.

    “이외수씨, 당신은 소설가인가요, 특윗전문가 겸 방송인인가요”


    하는 행태를 보면 영락없는 정치 선동꾼이다.
    소설가인 만큼 정치소설은 재밌게(?) 쓰는 것 같다.
    마치 자신의 주장이 전부, 모두 옳은 것처럼.

    이외수가 말하는 ‘표현의 자유’가 이런 것이었나?

    좌파와 우파, 이념과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맹비난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TV에도 자주 출연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소설가? 방송인? 트위터 전문가? 정치 장사꾼?


    “정체가 무엇인지요?”


    10일 “대통령이 말한다? 이외수 오만방자 극치 이룸(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33625)” 기사가 나가자 <뉴데일리> 측에 속속 전화가 걸려왔다.

    “좌파 측에 치우친 이외수를 바로 잡아주십시오.”

    “오만방자한 이외수를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운 마음에 과일이라도 좀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외수씨, 당신과 생각(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 2008년 이외수씨가 자신과 정치성향이 다른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고소를 하겠다며 협박한 사건이 떠오른다.
     
    당시 누리꾼들이 이외수 당신을 ‘외수타포’, ‘외슈타포’라고 지칭하며 조롱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대마초 사건도 비슷하다.
    이외수씨, 당신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우다가 구속당한 것을 놓고 일부 누리꾼들이 혼숙 의혹을 제기하자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하지 않았었던가?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을 지지했다가 민주통합당 지지자들과 한바탕 설전을 벌인 사건도 빼먹을 수 없다. 

    과연 다른 누구를 비난할 자격은 있는가? 되묻고 싶은 대목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외수씨, 인정할 건 솔직히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합시다.
    유시민 전 의원 말대로 뇌가 썩은 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