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경기장 건설, 남북한 공동추진" 민통당 '당론' 채택IOC "유치 당시 제안했던 계획에 따라 개최돼야"
  •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뉴데일리DB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뉴데일리DB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일 비무장지대(DMZ)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 춘천의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강원도 공약실천 결의 특별의원총회'에서다.

    "남북 평화정착 노력이 진전되면 강원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동계올림픽 경기장 일부 시설을 고성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고성과 인접한) 비무장지대의 철조망과 지뢰를 제거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건설을 남북한이 공동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대통령에 당선된 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자크로케 IOC 위원장을 만나겠다."

    그러나 경기장 재배치 요구에 대해 이미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불가능하다는 공식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문 후보가 무리한 공약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달 IOC와 국제스키연맹,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은 ‘평창이 유치 당시 제안했던 경기장 배치 계획에 따라 올림픽이 개최돼야 한다. 이 문제가 조속히 확정돼 경기장 계획 및 건설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내왔다"
     - 김진선 겨울올림픽조직위원장/ 10월 10일, 강원도청 브리핑

    특히 이날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10일부터 22일 사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용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민통당은 현장 의원총회를 통해 문 후보의 공약을 당론(黨論)으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