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아이 안은 엄마에게 승차거부…옆 승용차가 태워 병원후송
  • 버스업계의 전면파업은 정부가 나서면서 1시간 가량의 운행지연으로 마무리됐다. 국회 또한 '택시 대중교통 법안' 상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버스업계의 파업에 대해 국민들은 버스업체보다는 택시와 이들의 표를 의식한 민주당, 여기에 '찍소리'도 못한 새누리당을 비난하고 있다.

    시중에 돌아다니면서 물어보면 택시를 칭찬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왜 그런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상 하나를 소개한다. 

  • 문제의 영상은 22일 국내 최대의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올라온 것이다. 영상을 보면 어린 아이를 안은 엄마가 발을 동동 구르며 택시를 타려 한다.

    그런데 택시는 승차거부를 한 뒤 잽싸게 사라진다. 신호위반까지 하면서.

    주변의 행인들이 놀라 뭔 일인지 물어보다 아이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걸 듣게 된다. 그 중 한 신사는 자기 차를 가지러 급하게 뛰어간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옆 차선의 그랜드 카니발 차주가 아이와 엄마를 급히 태우고 병원으로 떠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러니 택시들 편을 못 드는 거다" "이런 일이 어디 한두 번이냐"며 문제의 택시기사를 비난하고 있다. 

  • 한편 '택시 대중교통' 법안을 놓고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택시업계가 "택시의 교통수송분담률이 40%대라고 말하는 건 승용차와 철도 등을 뺀 수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어떤 이는 민주당이 '택시 대중교통' 법안을 미는 이유가 특정지역의 향우회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무튼 대부분의 국민여론은 "택시 대중교통은 어림도 없다"는 것.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택시 대중교통' 법안 상정을 연기해놓고도 "버스업계를 더 설득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국민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한 지적도 있다.
    트위터를 보면 박 시장이 나서 전국 버스파업을 중단시킨 것처럼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버스업계가 파업을 중단한 것은 범정부 차원의 요청과 국민들의 여론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