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추락한 것과 같은 블랙이글의 T-50B.
    ▲ 이번에 추락한 것과 같은 블랙이글의 T-50B.

    공군이 T-50 훈련기 1대 추락으로 공군 조종사 1명이 순직했다고 공식확인했다.

    공군에 따르면 제8전투비행단 소속 블랙이글 2대(T-50B)가 훈련을 위해 이륙 후 공역으로 진입하던 중 10시 28분경 1대가 원주 북동쪽 약 9km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 순직한 故김완희 대위(공사 51기, 공군특수비행팀 소속)
    ▲ 순직한 故김완희 대위(공사 51기, 공군특수비행팀 소속)

    이 사고로 조종사 김완희 대위(32세, 공사 51기)가 순직했다.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故김완희 대위는 2003년 공군 소위로 임관해 2005년 일선 전투조종사가 됐다. 고등비행훈련에서는 작전사령관상을 받았다.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를 주기종으로 약 6년여간 전투비행대대와 작전 보직을 오가며 기량을 쌓았고, 조종 교관 자격까지 취득했다. 비행시간은 1,057시간이었다.

    故김 대위는 이 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합류했으나 이번에 참변을 당한 것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故김 대위는 2011년 결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4개월 된 딸을 뒀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T-50B는 최초의 국산 초음속 항공기로 세계 각국에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제공한 설계를 바탕으로 한국우주항공산업(주)가 개발·생산한 항공기다.

    경전투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성능이 우수한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영국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각종 상을 휩쓴 기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