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진영이 여성 비하 발언 원인 제공”
  • ▲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연합뉴스
    ▲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연합뉴스

    미혼 여성들이 분노했다.

    상대는 ‘생식기’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킨 황상민 연세대 교수다.

    ‘미혼 여성들의 모임’ 회원들은 6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한 황상민 교수의 여성에 대한 성적 폄훼 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학문의 전당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의 발언으로 보기에 그 수준이 너무 저급하고 한심스럽다.”

    “황상민 교수는 여성성의 기준을 임신과 출산, 육아로 한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모든 미혼여성들의 여성성을 부정하는 시대착오적이고 마초적인 행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심리학자인 황 교수의 공개적인 언어테러에 대한민국 많은 여성들이 상처받고 모욕을 당했으며 수치심에 몸서리를 쳤다.”

    “높은 학력수준과 남성 못지않은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해 온 우리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잣대만으로 ‘여성성’을 부정당해야 하는가.”

    “결혼과 출산은 여성에게 ‘강제된’ 사항이 아닌 ‘선택할’ 사항이다. 대한민국에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여성도 있지만 독신으로 살고자 하는 여성도 있고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고 살려는 여성도 있는 등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

    “황상민 교수는 대학 강단에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여성이 아니다’라고 제자들을 가르치는가.”

    “황상민 교수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언론 탓을 하며 여론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구시대적이고 왜곡된 성 역할론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욕보인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언론을 통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

    앞서 새누리당은 “황상민 교수의 발언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박근혜 후보를 ‘생물학적 여성’이라고 칭하면서 여성 대통령을 거부한 야권 진영으로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