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공군 전투기 60여 대, '가상적'과의 전투 위해 출격
  •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美7공군사령부가 31일 전남 군산기지에서 조종사, 무장⋅정비사 720여 명과 전투기 등 항공기 62대가 참가하는 ‘2012 맥스 썬더 훈련’을 시작했다.

  • 맥스 썬더 훈련은 전시에 적의 기습 도발을 저지하고 적 지휘부 등 핵심 표적을 무력화시키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 우리 측 F-15K, KF-16, F-4E 전투기와 미군 F-16CM 등 28대 전투기가 참가해 한⋅미 연합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했다.

  •  이륙을 위해 택스웨이에서 대기 중인 한미 연합공군 전투기들. 훈련은 적의 기습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상황을 가정해 적의 도발원점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 비상이 걸리자 한⋅미 연합 공군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F-15K, KF-16, F-4E, F-16CM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편대를 선두로 이륙한 아군(청군, Blue Air) 전투기 40여 대가 적의 도발원점으로 신속히 접근할 때 적군(홍군, Red Air) 전투기들이 아군 전투기를 요격하기 위한 기동을 시작했다.

    이에 청군은 치열한 공중전 끝에 적기를 모두 격추시키고 도발원점을 정밀 폭격한 후 빠른 속도로 적진을 이탈,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기지로 복귀했다.

  • 활주로에서 대기 중인 美공군 F-16CM 전투기와 우리 공군의 F-4E. F-4E는 노후 기종이지만 긴 항속거리와 타격력 때문에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 이번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는 내년 상반기 맥스선더 훈련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에 앞서 연합군 전투기들과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 美51전투비행단 80전투비행대대 소속 케이지(Steple Cage) 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한국 조종사들과 함께 어떤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선두로 이륙하는 우리 공군의 F-15K. 이날 훈련에서 적기 역할을 맡은 공군 29전술개발비행전대 이경수 소령(공사 51기)은 “적기 역할을 수행하면서 적의 사고방식과 복장, 북한 MIG기의 전투기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몸에 익히고 숙달하려고 노력했다. 연합 공군의 작전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