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 후보 논문 표절의혹 조사 착수 서울대 “순수 학술적 측면에서 검토” 예비위 조사결과 발표, 다음 달 말~12월 초 예상
  • 서울대학교 정문(자료사진).ⓒ 연합뉴스
    ▲ 서울대학교 정문(자료사진).ⓒ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이 선거를 40여일 앞둔 대선정국에서 막판 최대 변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31일 안철수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공식 조사키로 하고 이날부터 예비조사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서 요청이 들어온 만큼 어떤식으로든 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
     - 성노현 서울대 연구처장

    성 처장은 특히 사안의 파괴력을 의식한 듯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예비조사위를 구성해 의혹이 제기된 5개 논문에 대해 순수히 학술적 측면에서 검토할 것”

    앞서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학교가 자체 조사한 뒤 결과를 발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민 의원은 10월말까지 ‘해결’을 부탁했으나 서울대측은 시간부족을 이유로 11월말까지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조사위의 검토 대상에 오른 논문은 안 후보의 1988년 서울대 의대 석사논문과 1991년 박사논문 등 다섯 편이다.

    그 동안 안 후보는 서울대 의대 석박사 학위논문을 비롯 그가 공동저자 등으로 참여한 5편의 논문에 대해 표절 및 ‘재탕’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서울대에 따르면 예비조사는 10일에서 최대 30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학교 측은 다음 달 말이나 12월 초께 나올 것으로 보이는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조사 회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