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朴 뒷자리 앉아, 대화 나누며 가족愛 보여지난해 트위터에 두 사람 함께 찍은 사진 올리기도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 박 전 대통령 큰 누님의 장남인 은희만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은씨의 아들 가수 은지원.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 박 전 대통령 큰 누님의 장남인 은희만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은씨의 아들 가수 은지원. ⓒ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5촌 조카인 그룹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은지원이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은지원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된 추도식에서 박 후보의 바로 뒷자리에 앉았다. 추도식이 거행되는 동안 박 후보는 고개를 돌려 은지원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은씨는 지난해 박 전 대통령 32주기 추도식에도 함께했다.

    은지원은 박 전 대통령의 누나 박귀희씨의 친손자로 박 후보와 관계는 당고모, 5촌 사이이다. 이들의 관계는 지난 은씨가 2009년 MBC<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박 후보를) 고모 아닌 고모님이라고 부르지만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무릎에 앉아 애교도 부리곤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조카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은씨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은지원은 박 후보의 트위터에 "고모, 다들 이 사진 보고 고모가 더 연예인 같대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5촌 조카인 은지원. 박 후보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공개했다. ⓒ 박근혜 후보 트위터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5촌 조카인 은지원. 박 후보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공개했다. ⓒ 박근혜 후보 트위터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의 아들이 은지원이라는 괴소문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은씨 측이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 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광견병 걸린 개 한마리가 거품을 물고 짖는다. 봐 주고 관심 가져주니 좋아하는 것 같다", "더위 먹은 개들이 막 짖는다. 이것들을 어떻게 해줘야 되지? 불쌍해" 등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추도식 유족인사에서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께 돌려드리고 그 때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 이제 아버지를 놓아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유신 등 과거사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