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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안철수? 세계적 석학으로 안 본다”

“安, 연구실적 부족하면서 ‘세계적 석학’ 타이틀 달고 전국 다니며 강연”

입력 2012-10-19 15:36 | 수정 2012-10-22 14:15

 

‘안철수 부정 의혹’ 종합선물세트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카이스트(KAIST) 국정감사에서는 안철수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부정 의혹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마치 오늘을 기다렸다는 듯 안철수 후보를 향해 집중 포격을 날렸다.

‘안철수 거짓말’ 시리즈는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병주 의원은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게 질문했다.

“제가 보내드린 안철수 후보의 두 논문은 일반인이 봐도 표절 수준을 넘어 복사본 수준이다. 학자의 양심을 걸고 이것이 표절인지 아닌지 대답해 달라.”

안철수 후보 측은 어떻게 이름이 올라갔는지 모르며 연구실적으로 쓴 적이 없다고 했다. 이사장님은 자신도 모르게 논문에 이름이 올라간 사례를 본 적이 있느냐. 이는 연구비 지침을 위반하고 연구비를 부당 수령한 것이다.”

이에 이승종 이사장은 “저희는 현재 주어진 규정에 따라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민병주 의원은 “표절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재확인하시고 그 결과에 따라 연구비 전액을 환수하도록 하시라”고 요구했다.

민병주 의원은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서남표 총장은 “해당 논문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민병주 의원은 다시 “안철수 후보는 평소 세계적 석학이라고 하고 다녔는데 (재직 시절 쓴) 논문 6개로 세계적 석학이라고 할 수 있는냐”고 물었다.

 

▲ 19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남표 총장이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자 서남표 총장은 “(안철수 후보를) 세계적 석학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병주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부실한 연구실적을 꼬집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가 KAIST에 석좌교수로 재직할 당시 연구논문이 한 편도 없다. 다섯권의 책을 저술한 것으로 돼 있지만 연구 업적이라 평가할 만한 것은 없다.”

“안철수 후보가 쓴 책은 ‘행복바이러스 안철수’, ‘재능을 키워주는 나의 어머니’를 비롯해 다섯권인데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전적인 내용이거나 강연을 녹음한 것이다. KAIST 석좌교수의 실적이라고 보기엔 부실한 것 아니냐.”

김태원 의원도 가세했다.

“KAIST 임용지침에 석좌교수로 임용하려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국내외 논문 60편 이상을 발표한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 기준에 훨씬 미달한 것 아니냐. 업적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고 과대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리사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교수임용 특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저도 교수로 임용되는데 6개월 이상 걸렸다. 보통 교수 임용에는 6개월이 걸린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2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KAIST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게다가 안철수 후보를 교수를 임용하기 위해 인사규정까지 고쳤다.”

“300억 기부를 약속한 정문술 미래산업 고문이 안철수 후보를 교수로 추천한 바로 다음날 석좌교수 인사 규정이 개정됐다. 과정을 무시한 채 안철수 후보를 교수를 임명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임용된 안철수 후보는 연구실적도 부족하면서 ‘세계적 석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했다.”

강은희 의원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에리사 의원이 보여준 안철수 후보의 석좌교수 임용과정을 보면 2008년 3월26일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이 안철수 후보를 추천했고 4월1일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를 의과학대학원 부교수로 임용했다.”

“한 달 뒤인 5월1일엔 안철수 후보를 정문술석좌기금 교수로 채용했으며 6월11일 정문술석좌기금이 설치됐다. 교수를 채용한 뒤 석좌기금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한가?”

서남표 총장은 “설치에 앞서 돈(기금)은 먼저 들어왔다”고 했다.

당초 정문술석좌기금은 BT+IT가 결합한 첨단분야의 고급인력 선발·양성을 위한 석좌교수를 초빙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나 안철수 후보가 퇴직하자 돌연 해체됐다.

 

 

박인숙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임용 과정을 문제 삼았다.

카이스트가 김미경 교수를 임용하는 과정에서 허위경력을 묵인했다는 게 박인숙 의원의 설명이다.

“김미경 교수가 카이스트 임용 때 제출한 원서를 보면 1994년 성균관대 의과대학에서 7년 11개월 동안 부교수로 재직했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제가 조사를 해보니 2년 6개월 동안은 그냥 의사로, 3년6개월 동안은 조교수로 일했다, 부교수로 재직한 것은 겨우 1년 7개월 이었다, 이는 명백한 경력 허위기재 아니냐.”

이에 대해 서남표 총장은 “말씀하신 게 맞는다면 허위기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인숙 의원은 “병리학만 전공한 김미경 교수를 미국 법학석사 취득 및 2년 간 대학에서 펠로우와 자문교수를 한 경력을 인정해 카이스트에서 지적재산권과 특허를 강의하는 교수로 채용할 수 있나”고 질타했다.

또 “김미경 교수가 7호봉 부교수 대우를 받았는데 사실은 단국대와 성균관대에서 병리학과 교실의 조교수와 부교수 기간을 합해 8년 경력이 전부로, 전공이 바뀌었는데 온전히 경력을 인정해 줄 수 있는가”하고 추궁했다.

박인숙 의원은 “이러한 특혜는 결국 안철수 교수를 임용하기 위한 ‘끼워팔기 특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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