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년생 MB의 ‘읍니다’와 62년생 박사출신의 ‘꿈꿈니다’

    누가 더 심각?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가 맞춤법 실수를 저질러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

    안 후보는 18일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해 방명록에 ‘꿈꿉니다.’를 ‘꿈꿈니다’로 적었다. 지켜보고 있던 대변인은 황급히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당황하며 펜으로 덧칠을 해 ‘ㅁ’을 ‘ㅂ’으로 바꿨다.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해 방명록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사진 위)라고 썼다. 하지만 잠시 후 대변인이 맞춤법이 틀렸다고 알려주자 글자를 덧 써서 오자를 수정했다.(아래 사진) ⓒ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해 방명록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사진 위)라고 썼다. 하지만 잠시 후 대변인이 맞춤법이 틀렸다고 알려주자 글자를 덧 써서 오자를 수정했다.(아래 사진) ⓒ 연합뉴스


    맞춤법 문제는 일부 반MB 정서를 가진 네티즌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줄 곳 제기했던 가십거리였다. 때문에 이번 안 후보의 해프닝을 비꼬아 ‘MB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도 쏟아진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2007년 6월 6일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읍니다. 번영된 조국,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든 것을 받치겠읍니다”라고 써서 맞춤법 논란을 일으켰었다.

    하지만 41년생 이 대통령이 교육받았던 시절에는 ‘읍니다’가 맞는 표현.

    네티즌들은 70대 할아버지가 ‘읍니다’를 쓰는 것과 세계적 석학이라 불리는 50대 초반 박사가 기초적인 맞춤법도 틀린 것을 두고 웃음을 짓는다.


  •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이외수씨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이명박씨,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했었던거 기억나시나? 이제 안철수는 어디로보내면 되겠나?”
      -아이디 MBXX

    “미국에서 딴 MBA가 정식과정이라고 그렇게 따지시더니, 잘 모르시면 그냥 영어로 쓰지 그러셨어요” 
      -아이디 Song7you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