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경찰-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된 사안, 대선 앞두고 또?”
  •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 대만과 미국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26일 정우택 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이 언론에 배포한 고발장 내용이다.

    “새누리당 손인석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이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 이전 정우택 최고위원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고 이를 지방 의원들에게 돌렸다고 진술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우택 최고위원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아 7~8명의 지방의원들에게 돌렸다는 사실을 손인석 위원장으로부터 확인했다.”

    “이와 함께 충북지사 재임 당시 정우택 최고위원을 보좌하고 접대한 손인석 위원장으로부터 제주도와 미국, 대만 등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앞서 지역 주간지 <충청리뷰>는 28일자 745호 A07면에 “나는 정우택의 스폰서였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민주통합당은 이 기사를 토대로 정우택 최고위원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성명 내용이다.

    “(이번 의혹은) 이미 사법당국에서 무혐의 처리된 사안으로 4.11 총선에 이어 대선을 앞두고 편향적인 모 언론과 민주당의 공작정치가 전모를 드러낸 것이다.”

    “이미 자질 없는 인사들에 의해 진실보도의 기능을 상실한 모 언론사는 총선 당시의 잘못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석고대죄는 못할 망정 또 다시 허위날조된 기사로 지역에 분란을 야기하고 있다.”

    “민주당도 해당 언론사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정해진 수순에 놀아나는 해괴망측한 꼴을 보이고 있다. 지역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해당 언론사와 밀실구태 공작정치를 일삼는 민주당은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다.”

    정우택 의원 측도 “이미 총선 때 민주당이 인터넷에 떠도는 터무니 없는 말을 근거로 고발해 경찰과 검찰의 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대선을 앞두고 이러는 저의가 궁금하다. 새누리당을 흠집 내기 위한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그만두라”고 맞섰다.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