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합류 발표 기자회견서 "언론 보고 알게 됐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
  •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에서 장하성 교수 면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다운계약서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2.9.27  ⓒ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에서 장하성 교수 면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다운계약서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2.9.27 ⓒ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 "언론을 보고 확인한 다음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캠프 합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엄정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날 안 후보는 짧은 사과문을 발표한 뒤 질문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나가 취재진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그간 인사청문회 때마다 후보자 사퇴 이유로 지목돼온 '다운계약서' 작성을 두고, 대통령 후보 사퇴 촉구의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미경 교수는 2001년 10월11일 자신의 명의로 시세 4억5천만~4억8천만원 상당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136.3㎡)를 매입하면서 거래 가격을 무려 2억원 이상 낮춰 2억5천만원에 매입했다고 송파구청에 신고했다.

    취·등록세 역시 2억5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냈을 뿐이다. 당시 세율로 4억5천만원에 대한 취·등록세가 2천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1천만원의 세금을 탈루한 셈이다.

    나아가 김미경 교수는 이 아파트를 10년 뒤인 2011년 9월23일 11억여원에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