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외이사 때 ‘박정희 기념관 건립 후원금 출연’에 찬성서울대 방문해 사직서 제출.. 안랩에서 환송회도 가져
  • ▲ 출마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뉴데일리 양호상 기자
    ▲ 출마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뉴데일리 양호상 기자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첫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 방문을 하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안 후보는 과거 포스코 사외이사 재직 당시 ‘박정희 기념관 건립 후원금 출연’에 찬성한 적도 있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할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다.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통합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지만, 문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하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만 참배해 '국민 편가르기'라는 논란이 됐었다.

    안 후보는 현충원 참배 이후 오후 1시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오연천 서울대총장을 만나 대학원장직과 교수직 사직서를 제출한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는 수원캠퍼스에 있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방문해 동료교수 및 학생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또한 오후 4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안랩(안철수연구소)을 방문해 임직원과 환송회를 갖는다.

    모든 일정을 비공개로 해온 안 후보 측은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이날 일정부터 미리 공개하기 시작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기자회견을 위해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 알림 페이지(http://www.facebook.com/ahnspeaker)를 개설했다.

    안 후보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전격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