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서 '개막식'.. 9편의 작품.. 이대 후문 '필름포럼'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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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인권의 달'을 맞아 '제2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이장호, 봉준호, 김태균, 김한민 등의 국내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5인조 여성 퓨전 밴드 '일렉쿠키', 팝페라 가수 임성규, 채널A '이만갑'의 김지은 씨도 참석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이원식 감독의 '여행자'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 감독은 21일 오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제의 홍보대사로는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배우 서준영 씨와 영화 ‘미확인 동영상’의 배우 이맑 씨가 활동한다.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작품의 테마는 4가지다. 9편의 작품들은 이화여자대학교 후문의 '필름포럼'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탈북자-자유와 인권을 향한 여정'(여행자, 약혼, 천국의 국경을 넘다2)

    - '납북자-돌아오지 않는 사람들'(메구미, 혜원아! 규원아!)

    - '수용소-철조망을 걷어라'(알바트로스, 숙녀와 수용소)

    - '다큐-NGO초청전'(그래도 나는 탈북한다, People's Crisis)

    이 행사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주최 측은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기존에 북한인권 문제와 그 실상은 북한인권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보고서 발표, 세미나 및 학술회의 등을 통해 우리사회 및 국제사회에 알려져 왔으나 이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시민들에게 친근한 매체인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영화인과 지식인, 북한인권 NGO가 함께 영화제를 준비했다."

    "앞으로 한국과 국제사회에 북한주민의 인권 실상과 그 개선을 바라는 마음을 영상에 담아 전달할 것이다. 이번 서울에서의 영화제 이후 미주와 유럽에서 '북한인권영화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