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에서 일어난 초등생 성폭행 사건, 묻지마 칼부림 등 잔혹한 강력범죄가 계속되면서 인터넷과 SNS를 타고 ‘괴담’이 급속히 번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12일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는 ‘가짜 택시’, ‘가짜 택시 주의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게시글의 내용은 섬뜩하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은 택시 문고리에 마취제를 묻혀 놓고 이를 만진 승객이 실신하면 장기를 꺼내 팔고, 승객은 쓰레기처럼 버리고 간다는 것이 게시글의 주요 내용이다.

    한발 더 나아가 ‘아는 사람’이 피해자가 될 뻔 했다는 그럴듯한 경험담까지 돌고 있다.

    “한번 노린 사람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택시에서 탈출했어도 버스를 여러 차례 갈아타야 안전하다”

    할머니 괴담도 내용이 오싹하기는 택시 괴담과 마찬가지다.

    버스에서 할머니가 여학생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차에서 내리게 한 뒤 기다리던 승합차가 여학생을 납치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이 괴담은 퍼지면서 지역에 따라 일부 내용이 바뀌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담이 빠르게 퍼지면서 공포분위기가 확산되자 경찰도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괴담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때 아닌 괴담 확산에 전문가들은 과도한 불안심리가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면 또 다른 범죄발생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