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호 구의원, 블로그에 "이석기와 패권파들을 감옥에 보내려고 정보 얻었다" "패권파들, 이석기를 '대표님'이라 불러.. '가카·장군님·수령님'으로 못불러서?"새누리 "장군님 상중이라 술을 자제한다면 그 사람의 조국은 어디인가"
  • "4·11 총선에서 전라도에 당선된 통합진보당의 모 의원이 선거 기간 중 당원들 회식 자리에서 '장군님 상중이니 술은 자제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여기서 모 의원이 말한 장군은 누구였을까요? 당시가 북한의 김정일이 사망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죠."

    통합진보당 이청호 부산 금정구의원이 2일 당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석기와 패권파들을 감옥에 보낼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만나러 타지방을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4·11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전라도에서 당선된 의원은 모두 세 명이다. 강동원(남원순창), 김선동(순천곡성), 오병윤(광주서구을) 의원 등이다.

    이청호 구의원은 "통진당 패권파 의원들은 이석기를 부를때 자기들끼리는 "대표님"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고도 했다.

    "이석기가 통합진보당의 당대표도 아니고 원내대표도 아닌데 왜 이석기를 "대표님"이라고 하는걸까요? 자기네들의 서열상 1위인 이석기를 부를때 가카나, 장군님이라고, 또는 수령님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그렇게는 부를수 없으니 대표라는 호칭을 쓰는것 아닐까요?"

    이청호 구의원은 이석기의 공보담당인 현 CNC (구 CNP) 대표를 맡고있는 금영재씨와의 전화통화 내역도 공개했다. 그는 금영재 씨를 "49,999주는 이석기가 보유하고 있고, 단 1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현 CNC (구 CNP) 대표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청호]
    "도대체 당신들한테 이석기가 어떤 존재이길래, 통합진보당을 이렇게 추락시켜가면서, 그렇게 합리적이던 이정희 조차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여가면서 이석기 사퇴를 막는 것인가?

    [금영재]
    "이석기씨는 우리에게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같은 존재다."

    이청호 구의원은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제 말이 사실인것으로 증명이 됐다. 재선인 김선동조차도, 이석기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져 강동원의원에게 이석기 심부름을 하러 다녔다는 사실!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시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8월 22일 강동원 통진당 의원의 <폴리뉴스>와의 인터뷰 주소를 링크하기도 했다.

    [강동원 / 통합진보당 의원]
    "이정희 전 대표가 9월 초중반에 대권 도전을 한다? 이것은 ‘이석기의 로드맵’에 들어있을 것이다. 이정희 전 대표의 판단이 아니다. 나는 그렇다고 본다. 구당권파 모든 움직임의 전략과 기획, 진행되는 과정은 어느 한 사람도 자기들 주장이 아니다. 이석기 오더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다. 그러면서 이석기는 전면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폴리뉴스>와의 인터뷰 中에서-

    최수영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의 3일 '장군님 상중이라 술을 자제한다면 그 사람의 조국은 어디인가'란 논평을 냈다.

    "이청호 구의원의 주장이 맞다면 해당 발언을 한 국회의원의 조국은 더 이상 대한민국이 아니다. 지난 3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0일 맞아 무단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도 김 위원장을 “민족의 어버이”라 칭하며 김 위원장 사망을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노 부의장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공동선언에 참여했던 인사다.

    '장군님 상중' 운운하는 사람과 애국가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국회 안에 있다면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 아닌 ‘종북공조’가 자행되는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통합진보당은 대한민국 공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국민 앞에 분명하게 드러내기를 촉구한다."

    이청호 구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작년 12월 민노당·참여당·진보신당 탈당파가 합쳐 통합진보당을 창당할 때 합류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은 이청호 구의원이 지난 4월 당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대표 1번(윤금순 후보)과 2번(이석기 후보) 당선에는 부정 선거와 소스코드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청호 구의원은 이날 다음과 같은 글을 블로그에 남기기도 했다.

  • ▲ 이청호 / 통합진보당 부산 금정구의원 ⓒ 트위터
    ▲ 이청호 / 통합진보당 부산 금정구의원 ⓒ 트위터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는 그친구들이 주사파여서 비판하고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정당을 한다는 이들이 초헌법적 발상으로 본인들 구미에 맞는 민주주의만을 이야기합니다.

    본인들에게 불리하면 민주주의자체를 부정하는 행동을 저지르고서도 반성하거나 잘못을 바꾸려하지 않습니다. 조중동 탓만을 하고, 유빠니 노빠니 이야기하면서 자기들의 행위를 합리화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가 부정과 부실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소위 경기동부 주사파를 대변하는 '민중의 소리'나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같은 허접 쓰레기 책을 출판해 여론을 호도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력들은 대한민국의 제대로된 진보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부산에서는 민병렬, 고창권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라 할 것입니다. 

    저는 제 힘이 닿는한 다음에 제가 의원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이 부산의 정치판에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그 나머지 세력들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투표로서 심판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