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필리핀 동부 해역 진도 7.6 강진 발생 이날 밤~9월 1일 새벽 사이 높이 50cm 높이 쓰나미 도달 예측 필리핀, 인도네시아에도 쓰나미 경보
  • ▲ 필리핀 동부 해역 강진.ⓒ 기상청 제공
    ▲ 필리핀 동부 해역 강진.ⓒ 기상청 제공

    31일 오후 9시47분께 필리핀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본이 쓰나미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기상청은 필리핀 지진 발생 20분 만인 이날 밤 10시7분 일본 동부해안과 오키나와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북쪽 이와타현에서 맨 아래인 가고시마현에 이르는 일본 동부해안 전역과 오키나와다.

    일본 기상청은 필리핀 동부 지진의 여파로 이날 밤 11시30분에서 9월 1일 새벽 2시30분 사이 높이 50cm의 쓰나미가 일본 동부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직후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31일 오후 8시47분(한국시간 오후 9시47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동쪽으로 484마일(779㎞) 떨어진 사마르섬 구이우안 동쪽 146km 해역에서 처음 감지됐다.

    최초 지진 규모는 7.9로 잠정 발표됐으나 7.6으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