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양자대결서 朴 48.7% vs. 安 45.3% '김빠진' 전당대회에도 이후 참배·예방정치에 '선전'
  • ▲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왼쪽)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연합뉴스
    ▲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왼쪽)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예상대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다른 후보를 제치면서 컨벤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경선 이후, '참배정치·예방정치'에서 보여준 광폭행보가 박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주간조사를 한 결과 박 후보는 48.7%를 기록해 전주보다 4.2%P 상승했다. 이로써 일주일 만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제쳤다.

    이에 반해 안 원장은 3.5%P 하락한 4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4%P를 보였다.

    안 원장의 경우 월간 <신동아>의 룸살롱 관련 보도에 대해 해명한 뒤 주 중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금요일 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3.1%를 얻어 문 후보(37.8%)를 여유있게 제쳤다. 두 후보간 격차는 15.3%P를 보였다.

    문 후보와 안 원장간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2.1%P 상승한 33.8%, 안 원장이 0.9%P 하락한 42.5%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8.7%P로 좁혀졌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P 상승한 4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0.9%P 상승한 31.5%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2.4%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진통일당 지지율은 0.6%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0.7%P 하락한 28.8%로 나타났다. 독도 방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30%에 육박했지만 1주일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6%로 0.3%P 상승했다.

    이번 주간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별·연령·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