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발전소 수리해 폐기 연기…700만kW 전력량 확보지경부 “2011년 12월 29일에 반영한 내용”
  •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며칠 동안 예비전력량 부족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전력량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발전량은 약 7,700만 kW/h. 지난 6일부터 9일 사이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으로 예비전력량은 300만kW/h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었다.

  • 이런 가운데 지경부가 2011년 12월 29일 발표한 ‘제4, 5차 전력수급 계획 및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변경 공고’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공고에 따르면 지경부는 2012년과 2013년 노후 문제로 폐기하려 했던 평택 발전소, 서울 발전소 등 일부 발전시설 수리해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03만kW의 발전량을 계속 유지한다.

    긴급 설비증설을 통해 전력량을 늘리는 계획도 있다. 2013년에는 신월성원전 2호기, 신고리원전 3호기, 부곡 복합발전소, 안동 복합발전소 등의 준공을 통해 439만kW의 전력을 더 생산해낼 계획이라고 한다.

  • 지경부는 이 같은 계획이 이제야 화제가 되자 쓴웃음을 지었다.

    “이 계획들은 지난 6월 20일 배포한 보도자료 ‘향후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 3~4페이지에 모두 들어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9일에도 변경계획을 공고했다.”

    지경부의 계획대로 전력생산량이 늘어난다면 2012년 말 겨울과 2013년 여름에는 전력 부족 문제도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