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 이승만 박사 제47주기 추모식 참석해
  • 19일 오전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제47주기 추모식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이 분향을 하고 있다. 2012.7.19 ⓒ 정상윤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제47주기 추모식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이 분향을 하고 있다. 2012.7.19 ⓒ 정상윤 기자

    우남 이승만 박사 제47주기를 맞아 강창희 국회의장이 19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강 의장은 추모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승만 박사님은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해방의 초석을 다지셨을 뿐만 아니라, 해방 직후 이념적 혼돈의 시기에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정치이념이 자유민주주의여야 한다는 것을 선도적으로 제시했다. 제헌국회 국회의장으로서, 또 초대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지셨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은 결코 우리 세대의 힘만으로 이룩한 것이 아니다. 박사님처럼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지신 분들께 오늘의 삶을 빚지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나아가 우리의 현대사를 잘못 알고 있는 세대들에게 자유민주주의 헌법 제정과 건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는 데에 더욱 진력해야 한다."

    이날 추모식에서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김일주 사무총장은 우남 이승만 박사 추모행사 중 최초로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김정렴)가 조화를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우남 이승만 박사 제47주기 추모사> 전문이다.

  • 19일 오전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제47주기 추모식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이 추모사를 읽고 있다. 2012.7.19 ⓒ 정상윤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제47주기 추모식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이 추모사를 읽고 있다. 2012.7.19 ⓒ 정상윤 기자

    오늘 우리는 제헌국회 국장의장이셨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신 이승만 박사님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일제 치하에서 목숨을 건 독립운동으로 해방의 초석을 다지셨습니다. 해방 직후에는 이념적 혼돈의 시기에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정치이념이 자유민주주의여야 한다는 것을 선도적으로 제시하셨습니다.

    박사님은 제헌국회 국회의장으로서 자유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지셨습니다. 초대 대통령으로서 신생 대한민국의 건국에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6. 25전쟁의 백척간두에서는 국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탁월한 외교력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셨습니다. 

    대한민국의 제헌과 건국, 그리고 전쟁 극복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적인 시기에 이처럼 선구적인 혜안을 가지셨던 큰 어른을 정치지도자로 모셨다는 것을 우리는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승만 박사님의 일생이 온전히 대한민국 현대사 자체임을 잘 압니다. 한편으로는 박사님의 우국충정이 없었더라면 이 나라가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은 결코 우리 세대의 힘만으로 이룩한 것이 아닙니다.

    박사님처럼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지신 분들께 오늘의 삶을 빚지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의 현대사를 잘못 알고 있는 세대들에게 자유민주주의 헌법 제정과 건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는 데에 우리는 더욱 진력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박사님의 서거 47주년을 맞는 우리의 감회는 참으로 숙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십 평생을 오직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셨던 이승만 박사님, 감사합니다.  부디 대한민국을 굽어 살피어 주십시오.

    삼가 이승만 박사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2012년  7월 19일 국회의장  강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