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체제의 실세인 장성택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에게 체제 비판을 자제하라고 충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광저우발 기사에서 마카오의 북한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2개월 전 일시 귀국한 김정남에게 외국 매체에 세습 비판 등의 발언을 삼가도록 충고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후견인인 장성택 부위원장은 김정남에게 특히 권력 세습과 조선인민군 등 체제의 근간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말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방위원장의 처남인 장성택은 김정남과도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통은 장 부위원장이 김정남에게 이런 충고를 한 것은 지도층의 일부인 김정남에 대한 비판의 화살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은 경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정남은 마카오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현재는 중국 본토에 체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지난 5월 일시 귀국해 장성택 등 가족을 만났으나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