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을 위한 국민의례 매뉴얼...안철수의 꼼수, 이젠 말해보라
  • 국민의례 대체 매뉴얼

    이석기, 김재연이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하지 않고 억지로 애국가를 우물우물 따라 불렀다. 안쓰럽다. 이들을 위해, 통진당을 위해, 자칭 진보라고 주장하는 분들을 위해, 차라리 국민의례 대체 매뉴얼을 만들어 주고 싶다. ‘민중의례’ 같은 것 말고, 일반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에서.

    태극기 경례를 하고 싶지 않으면 삼태극(빨강, 노랑, 파랑)에 대고 경례한다. 어디에 있냐고? 평소 왼손바닥에 그려서 가지고 다니면 된다. 왼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른손을 가슴에 올리면 된다.  옛사람은 이를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고 불렀다. 다른 방법으로는 태극 부채가 있다. 왼손의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오른 손을 가슴에 올린다. 이 같은 간편 삼태극 경례를 한다면 국민정서가 당신들을 용납할 수 있을 것이다.

    애국가 역시 여러가지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다. 동요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6.25 노래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같은 노래를 대신 부르면 용납해 줄 수 있다. 특히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는 고무줄 놀이 때 즐겨 사용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부를 수 있다.

    애국가와 태극기를 거부하는 당신들! 우리 좀, 솔직하게 살자. 대한민국을 미워한다면 “나, 너, 미워!”라고 큰 소리로 외쳐라. 응?

  • 안개 낀 안철수

    안철수는 이번 선거에 나올까, 안 나올까? 나오는 척 폼만 잡다가 막판에 특정 후보와 정치적 거래를 해서 슬쩍 밀어 주고 잇속을 챙길까?

    안철수는 코스닥 선수다. 국제적 수준에서 보면 별 볼 일 없는 백신 기술을 가지고 마치 사이버 보안의 일등 기술 기업인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어 기업을 이끌어 왔다. 하긴 원래부터 코스닥의 사업 모델은 “공시(公示)와 이미지 메이킹”이다. 공시와 이미지의 내용이 거짓이어도 상관없다. 사기죄에만 안 걸리면 된다. 예를 들어 “군대가는 당일까지 백신 개발에 몰두하느라 와이프는, 내가 군대간다는 사실을 몰랐다”라고 뻥을 쳐도 형법상 사기는 아니다. (식구들이 군대 입대 날 기차역에 나온 것은 뭐지?) 또한 마치 보유 주식 전체를 직원들에게 나누어준 것처럼 떠들어도 형법상 사기는 아니다. (실은 극히 일부를 나누어주었을 뿐이다)

  • 그러나 안철수는 우선, 개미주주를 비롯한 주식 투자자들과 회사 법인에 수 백억의 막대한 손해를 끼친 점은 인정해야 한다. 2000년 BW(신주 인수권 부 전환 사채)  사건이다. 불과 3억 여원을 회사에 넣고 이듬해에 (적정 주가 기준) 7백 억 원 이상을 해 드셨다. 그전에 삼성 SDS 사건도 안철수가 한 짓에 비하면 새발의 피이다. 3억 넣고 1년 만에 7백억, 8백억???  신통한 재주이다. 요즘 “경제 민주화”가 인기라는 데, 이 노하우부터 ‘민주화’시켜서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를.

    안철수씨! 우리 좀 솔직하게 삽시다! 개미주주와 회사의 돈을 해 먹었으면 해 먹었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이렇게!

    “제가 지난 2000년에 왕창 한 건 했습니다. 저의 열성 지지자들과는 이 비밀스런, 신통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저보고 투자해 달라, 호구 되어 달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세상 사람들이 저의 호구입니다. ‘세상의 어리버리들을 호구로 잡아먹는 법을 민주적으로 공유하겠다’—이것이 저의 공약입니다!”

  •  
    애비와 아들이 모두 미(美) 제국주의 문화에 물들었네!

    김정일은 미국 영화 광팬이었다. 그 아들 김정철은 MBA 및 터미네이터 광팬으로서, ‘몸짱 강박증’에 걸려 스테로이드를 하도 많이 맞아서 여성화되고 말았다. 그래서 김정은이 승계했다. 김정은은 미국 디즈니랜드 애니메이션 광팬이다. 이미 8살 때 형 김정남과 함께 토쿄 디즈니랜드에 장기 체류했을 때부터 그 싹수가 보였다.

    이번에 김정은이 백설공주, 푸 등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형극인지 애니인지를 만들었다고. 아, 물론, 캐릭터 사용료는 아예 내지 않았을 것이다.

    애비는 헐리우드 영화 광팬. 아들들은 MBA와 디즈니 애니 광팬. 철저하게 미 제국주의 문화에 물들어 있다.

    우리, 좀 솔직해 지자. 좋으면 그냥 좋다고 해라. 니들만 즐기지 말고 토끼풀 소녀들도 그 입간판 광고를 볼 수 있게 좀 해라. 인민에게는 주구장창 “영원한 수령님과 영원한 국방위원장님에 대한 충성”을 세뇌하면서 니들은 꼴방에 숨어서 미국 영화, 애니 보며 감동 먹고 킬킬대냐?

    북한 인민 위에는 평양것들이 있고, 평양것들 위에는 김일성 피붙이들이 있고, 김일성 피붙이 위엔 미 제국주의 문화가 있다.

     [공지사항]
    <명 푼수다>는 제9회부터 <저격수다>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저격수다>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www.killchat.com으로 접속하시면 아이팟캐스트, 직접듣기, 다운로드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저격수다는 목요일 오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One Chat, One Kill. 수다 한 방에, 이석기-김재연의 불편한 국민의례의 속사정이 파헤져지고 안개낀 안철수의 꼼수가 드러납니다. 미 제국주의 문화에 물들은 애비와 아들 모두를 신나게 조롱하구요.

    [저격수다 제 40 화] 우리, 좀 솔직하게 살자!
    들어보기▼▼▼

      



  • 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논설위원.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이메일 : bangmo@gmail.com
    페이스북 : www.facebook.com/bangmo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