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 ⓒ연합뉴스
    ▲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 ⓒ연합뉴스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은 5일 "여야가 합의되면 과감히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창희 의장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의 가장 큰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밖에서 보면 참 볼썽사납다"고 말했다.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황에서 강창희 의장의 이러한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주선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 과정에서 조직을 동원해 선거인단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7일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강창희 의장은 "일반 국민에게 국회의원은 엄청난 특권을 누리면서도 일은 안하는 것으로 비쳐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거부감을 갖는 특권은 과감히 내려놓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성실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싸움과 부정부패를 없애고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국회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창희 의장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단에서 합의해 이 문제가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존중해 심의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