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최경환·홍문종·유정복 "대선 올인"
  • ▲ 박근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일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윤선·이상일 대변인을 이끌고 캠프 안내를 하고 있다. ⓒ 정상윤 기자
    ▲ 박근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일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윤선·이상일 대변인을 이끌고 캠프 안내를 하고 있다. ⓒ 정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선캠프의 '핵심 3인방'이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했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

    새누리당은 4일부터 외교통일통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의 위원장 후보 신청을 받고 있다.

    박근혜 캠프의 '핵심 3인방'인 최경환·유정복·홍문종 의원 모두 3선으로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군이다.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인 최경환 의원은 캠프 총괄본부장에 내정된 사실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왔다. 그는 기획재정위 위원장으로 거론돼 왔다. 각각 직능본부장과 조직본부장에 내정된 유정복·홍문종 의원도 외통위원장과 국토위원장직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친박 핵심으로 사실상 캠프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상임위원장까지 맡는 데 대해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캠프와 국회는 별개라는 시각도 비등하게 존재했다.

    이들은 최근 상반기에 국회직을 포기하는데 뜻을 모으고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포기하고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승리를 위해 캠프에 전념하겠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상의하지 않았다. 대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