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세종시 출범식 참석…"약속 실현돼 기쁘다"
  •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2일 세종시를 찾아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직할 제 17번째 광역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취임식에 참석해 출마 선언과 관련해 "곧 (출마선언을 하게) 될거니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일단은 실무진이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이 마련된 거고 공식 출범은 곧 조만간 알려드리겠다. 공지해드리겠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 편인 대하빌딩에 캠프 사무실이 마련돼 이날부터 가동되는데 따른 발언이다.

  • 그는 당내 대선예비후보 등록일 전에는 출마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이 오는 9일께는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세종시 출범을 맞아 남다른 기쁜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었고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약속이 지켜지고 실현돼 기쁘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5년 당 대표시절 세종시로 행정부처 일부 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자 현 정부와 갈등 속에서도 원안을 지켜내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해냈다. 이후 세종시는 박 전 위원장의 '약속' '원칙'을 상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