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을 진보, 민주, 평화, 개혁으로 표현한 언론의 책임""국가보안법 철페 외치면서 북한인권법은 반대하는게 종북"
  • "종북을 한자로 쓰면 확실한 개념이 잡힌다. 북한정권을 추종하거나 북한정권에 복종한다는 의미다."

    <종북백과사전>의 저자인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가 "종북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그 기준은 간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2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서다. 

    "종북에 빠져들면 국가 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면서 북한 인권법에는 반대를 한다. 간첩의 인권은 존중하고 북한 동포·탈북자들의 인권은 무시하는 행동이다. 천안함 사건에서 보듯이 북한 정권을 편들고 오히려 국군을 공격한다."

  • ▲ ⓒ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 트위터(@chogabje1)
    ▲ ⓒ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 트위터(@chogabje1)

    그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수십명이나 이번에 당선됐다. 국가의 심장에 대못을 박은 것과 같다" 고 했다. 

    "국민들이 속아서 그렇게 됐다고 본다. 진보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종북이었다."

    "이번에 철저하게 분석을 해보니 민주통합당 당권 인사의 35%인 44명이 전과자다. 그 중에 반이 반공법과 국가 보안법 위반자다. 통합진보당은 62%가 전과자인데 국가보안법 위반자는 반이다. 우리나라 19대 의원 중 과거에 반국가단체 미적단체에 소속됐던 혹은 가담했던 사람들이 19명이다."

    "이는 언론이 책임져야 한다. 언론이 종북이라고 썼으면 좋았을텐데 '진보, 민주주의자, 개혁주의자, 평화' 등 이런 좋은 말을 붙여놔서 유권자들이 속은 것이다. 국가 행정차원에서 이 문제를 정의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는 "과거 특정사건과 연루됐다는 이유로 종북으로 구분 지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를 보고 그 사람의 오늘과 미래를 전망할 수 밖에 없다" 고 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나 중국에 잡혀있는 김영환 씨처럼 과거에 그런 활동을 했다가 전향했다는 근거가 있으면 된다. 이런 분들은 북한 인권 문제에 제일 앞장서고 있다. 행동으로 전향했다는 것을 국민들께 증명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조선 노동당에서 직접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연루됐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분은 확실하게 전향을 하고 국가지도자가 된 다음에 대한민국 발전에 있어서 김일성 정권을 코너에 몰 정도로 만들었다. 김일성이 도발을 하니까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란 말도 했다."

    조 대표는 "‘종북백과사전’을 펴내면서 조지 오웰의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생명이다' 란 말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북백과사전을 들어보이며 종북세력을 비판해 조 대표의 책이 주목을 받았다.

  •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북백과사전을 들어보이며 종북세력을 비판하고 있다. 2012. 6. 19 ⓒ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북백과사전을 들어보이며 종북세력을 비판하고 있다. 2012. 6. 19 ⓒ 연합뉴스

    전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친일, 종북의 원조는 박정희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은 유신 독재자의 딸, 친일종북 원조의 딸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우리 언론이 건망증이 너무 심하다. 박지원은 한국 정계에 거짓말 천재"라고 했다.

    "2년 전 시진핑 중국 지도자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한반도의 중화훼방꾼'이란 말을 했다고 조작했다. 이런 말까지 하는 사람인데 언론이 그대로 소개하는 것은 거짓말을 확산시키는 일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미 역사적 국민적 평가가 거의 확정된 사람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역대 한국인중에서 세종대왕보다 앞서가지고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사람이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무슨 득이 될지 저는 계산도 잘 안 된다."

    조 대표는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해 "지도자가 되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전쟁 중인 나라에서 국권통치자가 되는 대통령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좌파 진영의 도우미 역할을 했으면서 안보 분야에선 보수라고 얘기하고 있다. 안 원장은 (안보분야에 대해) 말로만 보수지 행동과 신념이 따르지 않고 정면 돌파가 없다."

    "안 원장은 한국의 종북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이 종북 병에 걸린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것을 문제라 여기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지켜내기 어렵다."

    조 대표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천암함 사태와 연평도 사태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보복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고 대북 정책과 맞물려 있는 것이 국내 종북 세력, 즉 북한편을 드는 세력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조금 부족하다."

    조 대표는 "역사의식, 역사적 교양이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 대통령 선거는 통일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5년 안에 반드시 북한에서 극변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통일이 아주 눈앞에 다가 온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역사와 마주하는 자리다. 따라서 역사의식이 있어야 한다. 세계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그 대세에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 역사를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된다. 이것은 가장 이상적인 요구다."

    "최소한의 요구를 이야기 한다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통일대통령이냐 종북 대통령이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국민들이 제발 종북형 대통령은 안 뽑았으면 한다. 그러려면 국민이 종북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