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께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당직인선
  • 황우여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는 18일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황영철(강원 홍천ㆍ횡성) 의원을 임명했다.

    쇄신파인 황 의원은 직전 '황우여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아 황 대표와 호흡을 맞춰왔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을 한다. 황우여 당 대표가 황영철 의원을 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 대표가 계속 도와달라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주 주말부터 당 운영과 당직 인선을 위해 여러 인사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비서실장 발탁으로 대변인은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됐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5·15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주요 당직에 중립 인사를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그 첫 발로 최측근인 비서실장 자리에 쇄신파 성향의 황 대변인을 선임했다. 다른 당직에서도 중립에 가까운 쇄신파를 기용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강원 홍천고를 졸업,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황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원내부대표, 원내대표 특보,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내며 당 대변인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으며 황 대표와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만 25세에 전국 최연소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도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다.

    황 의원은 농촌 출신으로 당내에서는 한미FTA 비준에 홀로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신임 지도부는 주말동안 당직 인선을 논의한 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포함해 당 사무총장, 대변인, 전략기획본부장, 홍보기획본부장, 여의도 연구소장 등을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