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對국민 사기극’ 야권연대의 종말>

     

  • 윤창중 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 윤창중 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그나마 대한민국을 위해선 축복이다. 통합진보당, 이들이 ‘바닥 종북세력’의 실체를 뒤늦게나마 스스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건!

    ‘바닥 종북세력’들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국회에 들어갔더라면 어쩔 뻔 했는가?

    진보당의 비례대표 순번 경선의 진상을 처음으로 당 홈페이지 올려 진실을 밝힌 부산 금정구 이청호 구(區)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를 종북의 수렁에서 건질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한 ‘영웅’이라고 칭해야 한다. 집단 논리에 굴복하지 않고 원칙을 포기하지 못하는 의인(義人)!

    역사는 개인에 의해 바뀌는 것인가, 아니면 집단에 의해 바뀌는 것인가? 심각하게 생각해 본다. 집단에 의해 바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개인이 바꾸는 것!

    그러나? 장담하건대, 이들 ‘바닥 종북분자’들은 절대 금배지를 포기하지 않고 버틸 것이다. 이번 달 말까지만 버티면 새 국회 임기가 시작해 금배지 달 수 있으니. 비겁한 게 원래 종북의 실체!

    그들이 회의고 뭐고 한다지만 지연작전에 불과한 것! 다 부질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들의 행태들을 지켜봐야 한다. 왜? 이들은 원래 ‘쓰레기 인간’들이니까. 이건 결코 극언(極言)이 아니다. ‘바닥 양아치’! 라고 성격 규정을 한 뒤 진보당 사태를 냉정히 들여다봐야만 대한민국이 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 해법이 나온다.

    국민들이 제발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제발! ‘바닥 종북세력’의 실체와 존재 사실에 대해! 이들은 이번에도 진보당 당권파를 종북세력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색깔론이라고 맞서고 있다. 뭐, 색깔론? 대한민국 안에서 지하 공산당을 조직해 활동했던 세력이 종북세력이 아니면 뭐라는 말인가!

    진보당에 표를 던진 국민들, 속았다고만 합리화해선 안된다. 민주적 시민에겐 책임이 뒤따른다.

    국민들이 제발 깊이 인식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또 다른 대상은 ‘통합민주당’!이다. 총선 때 진보당과 ‘야권연대’를 맺은 민주당이야말로 공범(共犯)이다. 민주당이 진보당 내 종북세력의 실체를 몰랐다? 그것은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이다.

    왜 몰랐겠나! 민주당 안에도 진보당 내 종북세력들과 과거 종북의 길을 같이 걸었던 동지들이 널려있다. 몰랐을 리가 없다. 당만 다를 뿐!

    민주당이 이들의 실체를 훤히 알면서도 총선 때 야권연대를 맺은 것 역시 뻔한 전술이었다. 진보당과의 단일화로 몇 석을 진보당에 주더라도 제1당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기 때문! 그래서 총선 때의 야권연대 실험을 발판으로 대선에서도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로-야권연대 세력 안에 종북세력이 존재하든 말든-정권을 잡자는 것!

    민주당은 비록 제1당은 되지 못됐지만 진보당 지지세력을 끌어들이는 야권연대로 결정적인 덕을 봤고, 진보당도 민주당 지지세력을 끌어들여 지역구 7석·비례대표 6석을 얻게 됐다. 진보당이 혼자 총선을 치렀다면 어림없는 일-따라서 진보당이 이렇게 몸집을 불리게 된 데 대한 책임? 민주당에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야권연합은 이번 진보당 사태만 터져 나오지 않았다면 꼬리가 밟히지 않는 완벽한 ‘대국민 사기극’으로 묻히게 될 뻔했다. 스스로 야권연대라는 ‘대국민 사기극’이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 이 얼마나 대한민국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인가!

    민주당도 총선 후보 경선 때 진보당 못지않을지, 아니면 더 심할지 모르는 모바일 투표 부정 의혹이 탄로 나고 있다. 이것 역시 총선 당시 한명숙을 비롯한 당권파가 자신들의 세력화를 위해 벌인 가증스러운 ‘대국민 사기극’임이 명백히 밝혀질 것!

    한마디로, 진보당 당권파나 민주당 당권파나 똑같은 성격과 의도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

    그러나 야권세력은 이번 대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관철시키려 할 것!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 이번 진보당 사태도 며칠만 지나면 싹 잊어버릴 것이다, 그런 국민의 망각력(忘却力)을 믿고.

    민주당이 지금은 진보당이 수세에 몰리고 있으니 야권연대를 포기해야 한다, 어쩐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단 1%도 없다. 진보당을 야권연대에 끌어들이려는 계산은 불변일 것이다. 단언한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국가 중심세력, 깨어있는 국민이여! 언제까지 그럴듯한 대국민 사기극-종북세력의 정치권 진입을 위해 고속도로를 뚫어주는 야권연대에 대한민국이 놀아나야 할 것인가?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평론가 /전 문화일보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