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통일전선’ ‘노선’ ‘혁명’ ‘척탄병’ ‘세작질’ 등 주사파 용어도 즐겨 써
  • [사진]김정일 노동당과 진보당의 당원증 표결

    통합진보당 투표방식은 북한의 조선로동당과 유사하다.

    金成昱

  • 통합진보당 투표방식은 북한의 조선로동당과 유사하다. 4~5일 국회에서 열린 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의에선 운영위원들이 발언 신청을 하거나 투표를 할 때 말없이 이름이 크게 적힌 운영위원증을 높이 들어 올렸다. 개표도 현장 진행요원이 위원증을 일일이 세어 집계하는 방식이었다.
     
    북한 조선로동당이나 중국공산당 역시 주요 회의에서 거수 대신 당원증을 들어 의사표시를 한다. 4~5일 당권파 핵심 인사들이 발언할 때마다 지지 당원들은 마치 약속한 듯 팔을 높이 들어 열정적으로 집단 박수를 쳤는데 그 모양새도 북한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다.
     
    진보당의 주요 인사들이 자주 쓰는 ‘동지’ ‘통일전선’ ‘노선’ ‘혁명’ ‘척탄병’ ‘세작질’ 등은 주사파들이 즐겨 쓰던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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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같은 부정을 저질렀다면?

    진보당이 해체되지 않는다면, 비난받을 자들은 새누리당 웰빙주의자들이 될 것

    金成昱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같은 부정을 저질렀다면 어떻게 됐을까?
     
     1. 방송·인터넷, 야권은 ‘새누리당 해체와 책임자 사법처리’를 요구할 것이고 조·중·동도 마지못해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할 것이다.
     
     2. 서울 시청 광장은 분노(?)에 찬 촛불로 뒤덮일 것이다. 방송·인터넷은 시민들의 시위 참여를 선동할 것이고 “민주주의를 지키자”며 노조와 학생도 동원될 것이다.
     
     3. 촛불시위는 전국으로 번지고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단식하는 사람, 투신하는 사람, 분신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 ‘노무현 탄핵’ 때처럼 차를 몰고 국회로 돌진하는 사람도 나올지 모른다.
     
     4. 야당 의원이 또 다시 최루탄을 터뜨리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러나 이번엔 뭐가 터질지 모른다. 국회에서 수류탄이 터져도 선동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거사”로 치켜세울 것이다.
     
     5. 북한은 때맞춰 대남도발 강도(强度)를 높이고 “전쟁이냐 평화냐”며 공갈칠 것이다. 소위 평화·자주·개혁·진보·민주를 외치는 촛불시위는 수만에서 수십만 명 단위로 늘어나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다. 새누리당은 형해화(形骸化)되고 정권은 북한정권과 종북(從北) 연합세력에 넘어갈 것이다.
     
     *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같은 썩고 썩은 적색(赤色)집단 앞에서 점잖 빼고 배시시 웃고만 있다. 통합진보당이 해체되지 않는다면 비난받을 자들은 진보당 이전에 새누리당 웰빙주의자들이 될 것이다.